얼마 전 파주출판도시에 있는 보림출판사 사옥 1층에 위치한 '보림책방'에 들렸습니다. 파주출판도시 책방 구경은 얼마 전 보리출판사 '보리 책놀이터'에 이은 두번째였는데요. 


보리출판사와 함께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보림출판사의 '보림책방' 구경이라 기대도 컸습니다.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은 계절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이름을 붙이나 봅니다. 보림출판사에서 '봄'을 맞아 '봄'이라는 이름을 붙였군요.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은 지난 번 아내가 부탁한 '보림 저작권 수출 그림책'을 구입하기 위해 지난 해 한 차례 들려 책을 구입한 바 있어 낯설지 않았는데요.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을 둘러보면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어서, 보림책방에 계신 분께 블로그에 올릴 목적으로 '사진 촬영'을 해도 괜찮겠냐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더니, 보림출판사 책방을 지키시던 보림책방 담당자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가서 '공문'을 받아 오세요."  


'헉~' 소리와 함께 '헐~' 소리가 입 안에서 동시에 맴돌았지만,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담당자 분께 다시 여쭈었더니 '그게 '원칙'이기 때문에 '원칙' 대로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때는 바야흐로 12시를 갓 넘긴 시각.

점심시간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가서 '공문'이란 걸 받아오라는 건데, 서울에서 멀리 파주출판도시까지 일을 보러 갔다가 잠깐 짬내서 들린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의 사진 촬영을 위해 1시간을 더 뭉개고 있다가 '공문'을 받아올 짬도 없었지만, 사실상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의 촬영을 불허하겠다는 말로 들리더군요. 


제가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방문 전에 '보림책방'에 관한 블로그 포스팅을 사전에 살펴 보았을 땐, 그 어디에서도 '공문'을 받아 가서 사진을 촬영했다는 정보를 본 적이 없었구요.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네이버 검색창에서 "보림책방 & 공문" 또는 "보림출판사 & 공문"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도, 그 어떤 글에서도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사진 촬영과 관련된 공문 요청 글을 찾기는 어렵네요.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을 방문했던 다른 블로거들이 공문 받아다가 사진을 찍고는 정보를 남겨주지 않은 것인지, 제가 방문했을 때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을 지키고 있던 담당자 분이 저에게만 유난스럽게 원칙을 강조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후자는 아니겠죠).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었습니다만, 보림출판사에서 세운 원칙과 정책이라 하시니 제가 뭐라 얘기할 부분은 아니었구요. 선선히 (?!)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내부 촬영을 포기하고 시공사 북아울렛 '네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공문'까지 받아다가 제출하면서까지 '취재'와 '사진 촬영'을 해야 할 정도로, 보림출판사의 '보림책방'이 제게 가치있고 의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시공사 북아울렛 '네버랜드'에 가서 똑같이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 문의를 했는데, 보림출판사 보림책방과는 달리 저작권 문제가 있는 책 본문 사진 촬영 외에는 모두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는 시공사 '네버랜드' 촬영을 잘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시공사 북아울렛 '네버랜드'에 관한 포스팅은 짬이 나는 대로 따로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에 대한 제 포스팅에 '보림책방' 내부 사진은 단 한 컷도 없고, '보림책방'의 외부 사진만 올리고 끝내게 된 사연의 전말입니다. 


'보림책방' 내부 사진 촬영을 불허한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담당자께서 저에게만 '공문'을 받아오라는 '원칙'을 들먹인 편파적 대응을 하셨을 리는 만무하므로, 앞으로 파주출판도시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을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사진 촬영을 정녕 원하시는 분들은, 
파주출판도시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미리 가서 보림출판사 '보림책방' 사진 촬영에 대한 '공문'을 요청하시고, 그 공문을 받아다가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에 방문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렇지 않으면 보림출판사 '보림책방'에 들렸다가, 저처럼 황망하게 '보림책방'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한다는 '불허의 말'을 듣게 되실 테니까요.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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