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에 자리한 북카페 '산 다미아노' (San Damiano)는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라, 미팅을 위해 자주 들리는 곳인데요. 오늘은 '정동길의 보석'같은 공간이라 생각하는, 북카페 '산 다미아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북카페 '산 다미아노'는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북카페 '산 다미아노'의 오픈시간. 

'산 다미아노'는 평일 (월요일 -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토요일 -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을 합니다. 


'산 다미아노'의 입구에 위치한 노천 테이블.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노천 테이블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별로 없지만, 봄-여름-가을에는 이곳에서 차를 마시는 손님들도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북카페 '산 다미아노' 내부에서 바라본 노천 테이블. 

담배를 좋아하는 애연가 분들은 '산 다미아노'의 노천 테이블 좌석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그럼 북카페 '산 다미아노'의 내부를 살펴볼까요? 

'산 다미아노' 출입구를 들어서면 카페 공간과 주문 및 계산대 공간이 '복도' 공간을 사이에 두고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



북카페 '산 다미아노' 카페 공간 안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한 대 비치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산 다미아노'에서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산 다미아노'의 운영자는 테너 가수이기도 한 강신옥 수사님이라고 하는데요. '산 다미아노'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 간혹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신다고 하네요. 

서가 앞쪽으로 낮은 '무대' 공간이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실제로 '산 다미아노'에서 음악회 등이 열리게 되면, 서가를 배경으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는군요. 


'산 다미아노'의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서가. 

'서가'는 북카페 '산 다미아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요. 


북카페 '산 다미아노'의 서가는 서가 안에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산 다미아노'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

북카페 '산 다미아노'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의 특징은, 그 책들이 단순히 '장식'을 위한 책들이 아니라는 점일 겁니다. 

북카페 '산 다미아노'의 서가는 십진분류법에 의해 분류가 되어 있고,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도 모두 분류되어 꽂혀 있습니다. 

어쩌면 프란치스코회 자료실에서 자료용으로 소장중이던 책들을 북카페 '산 다미아노'를 만들면서, 내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북카페 '산 다미아노'에서 여느 북카페와 다른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북카페 '산 다이마노' 곳곳에는 책상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넓직한 테이블들이 놓여 있는데요. 노트북을 놓고 업무를 보기도 좋고, 공부를 하기도 좋을만한 테이블이어서, 이 부분이 저는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산 다미아노'의 가장 안쪽에는 큰 테이블을 이어 붙인 단체석이 있는데, 이 공간은 '예약제'로 운영하나 봅니다. 테이블에 놓인 좌석만 17석, 주변에 있는 좌석까지 합하면 20명 넘는 인원이 모임 등을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더군요. 


단체석 근처에 놓여있는 바이올린. 가끔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는 '산 다미아노'여서 잘 어울려 보이더군요. 


북카페 '산 다미아노'의 계산 및 주문대. 

'산 다미아노' 계산 및 주문대에서는 '쿠키' 등도 올려놓고 판매하더군요. 

그리고 조각케익, 빵, 음료 등도 함께 팔더군요. 


'산 다미아노'의 메뉴. 

'산 다미아노'에서 파는 커피류. 

차 (Tae) 및 전통차류. 

주스 종류들.

와플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브런치류. 

주변 커피 전문점의 커피 및 음료 가격과 비교해보면, '산 다미아노'의 음료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산 다미아노에서 주문해서 마신 그린티라떼. 산 다미아노에서 파는 커피와 차는 꽤 맛있답니다. 



북카페 '산 다미아노' 단체석 옆쪽으로는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북카페 '산 다미아노'는 왜 '산 다미아노'라고 이름 지었을까요? 


'산 다미아노'는 원래 이탈리아 아시시 (Assisi)에 있는 성당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방황하던 성 프란치스코 (St. Francis, 1182-1226)가 '산 다미아노' 성당을 통해 종교적 체험을 한 후, 빈자들과 환자들을 위한 사랑과 평화, 나눔과 청빈의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요. 

'성 프란치스코'를 기리는 작은 형제회 (프란치스코회) 한국 관구가 2010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북카페를 열면서, 성 프란치스코가 성자로 거듭났던 '산 다미아노' 성당의 이름을 따서 이 곳 북카페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성 프란치스코가 '산 다미아노'를 통해 성자로 거듭난 것처럼, 열린 문화공간인 이곳 '산 다미아노'가 많은 이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름 지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 '산 다미아노'는 2009년 2월에 '산 다미아노' 자리에 있던 '성 바오로 딸 서원' (서점)이 철수하면서, 이 자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프란치스코회 내부에서 고민을 하다가, 프란치스코의 취지와 정동 문화 거리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2010년 1월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동의 여러 공간 중 가장 아끼는 곳이 바로 '산 다미아노'인데요. 언제 이 근처를 들릴 일 있으실 때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산 다미아노

- 주소 : 서울시 중구 정동 17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 전화번호 : 02-6464-2233

- 카페 : cafe.daum.net/sandamiano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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