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 즐기는 분들에게 겨울은 세차를 즐기기 어려운 참 난감한 계절이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차량 표면에 분사된 물이 얼어 붙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날씨가 조금이라도 따뜻한 주말에는 세차를 하러 몰리는 셀프세차족들로 
셀프세차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합니다. 

설연휴에 대구 처가에 다녀오지 못해, 그 다음 주말에 대구 처가를 다녀왔는데요. 한달이 넘도록 차량 세차를 하지 못한 데다가, 대구를 다녀오면서 뉴SM5 차량 오염이 심해져서, 
뉴SM5 백진주 차량이 거의 흑진주 차량이 되다시피 하더군요. 

일요일 오후 늦게 서울 은평뉴타운 집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할 때 
뉴SM5 차량 온도계로 보니, 온도가 영상 1-2도를 왔다 갔다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밤부터 한파가 몰아친다는 소식에 살짝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잽싸게 셀프세차를 해치우자는 생각에, 처가에 다녀온 여장을 집에 풀자마자 셀프세차 용품을 싸들고 
뉴SM5를 몰고 셀프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셀프세차장은 집에서 가까운 그린손세차장으로 갔는데, 셀프세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5시를 넘긴 시각. 

셀프세차 부스에 들어가 고압분사로 
뉴SM5 차량 표면을 씻어내고, 버킷에 카샴푸를 풀어 워시미트로 차량을 세척하기 시작했는데요. 미트질을 거의 끝내갈 무렵, 카샴푸 거품이 얼어 붙기 시작하더군요. 

미트질을 빨리 끝내고 고압분사로 뉴SM5 차량 표면을 씻어내기 시작했는데, 얼어서 엉겨붙은 거품이 잘 씻겨지지 않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고압분사로 차량 표면을 깨끗이 씻어냈구요. 


셀프세차 부스에서 차량을 빼낸 후에는 차량 표면을 닦아내는 '드라잉'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드라잉 타올로 닦아내는 과정에서 뉴SM5 차량 표면의 물기가 얼어 붙기 시작하더군요. 


드라잉 타올로 계속 얼음과 물기를 닦아낼 수도 있겠지만, 힘주어 닦아내면 차량 표면에 스월 마크가 남게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드라잉 타올로 가볍게 물기만 제거해주었습니다. 

뉴SM5 차량 표면에 물방울이 얼음으로 그대로 엉겨 붙은 모습이 그대로 보이죠? 


드라잉 과정을 대충 마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차량을 이동시키려고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었는데요. 차량 온도계에 표시된 온도가 무려 영하 6도. 


셀프세차를 하는 불과 한시간 남짓 시간 동안 기온이 영상 1-2도에서 영하 6도까지 곤두박질 쳤더군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해서 (저희 아파트 지하 3층 주차장은 왠만한 한파가 몰아쳐도 영상 4-5도 정도의 기온이 유지된답니다), 차량 표면에 얼어붙은 얼음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2-3시간 정도 주차해두기로 했구요.   

저는 집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한 후,  출근 준비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3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지하 주차장에 다시 내려가 보았더니, 뉴SM5 차량에 얼어붙었던 얼음이 모두 녹아서 흘러 내렸더군요. 

그래서 준비해간 드라잉 타올로 다시 차량 표면의 물기를 제거해주었습니다. 


물기가 흘러내리기도 하고 마르기도 해서, 드라잉 과정은 간단히 마무리되었는데요.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실런트를 가지고 왁싱을 했을텐데, 밤 11시 전후 시간이라 간단히 차량 유리만 깔끔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차량 세차용품을 처음 장만할 때 소낙스 세트 상품으로 구입을 했었는데, 그 때 세트 상품에 있었던 소낙스 차량 유리 세정제와 극세사 타올. 


이 녀석들로 차량 앞과 뒤, 옆과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라이트와 램프류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으로 한겨울 뉴SM5 셀프세차를 마무리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추위가 풀릴 때까지 한동안 세차를 하지 못하겠지만, 1월이 가고 2월이 오면 날씨가 조금씩 누그러지겠죠. 그러면 날씨와 추위 눈치 보느라 세차 일정 잡기 어려운 신세도 면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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