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평이 넘는 은평뉴타운에는 단 하나의 도서관만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1지구에 위치한 ‘상림마을작은도서관’입니다. 



비오는 여름 날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을 찾았는데요.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의 이모저모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먼저, 은평뉴타운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된 위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는 은평뉴타운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의 이모저모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은 파출소 (상림치안센터)와 같은 건물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도서관과 파출소의 ‘동거’라.

도서관이 단독으로 건립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도서관 부지를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건물 한켠을 도서관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되네요.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은 1층 일부 (1층의 나머지 공간은 파출소가 자리)와 2층 전체를 도서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1층 출입구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예약대출기’와 '도서반납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은평구 관내의 도서관은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책단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책단비 서비스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세요. 
 


1층 왼편에는 휴게실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층 휴게실
에는 책꽂이와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상림마을작은도서관 열람실은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에서 바라본 상람마을작은도서관 2층 열람실 입구 모습입니다. 
 


열람실 출입문을 들어서면 도서 무단 반출을 방지하기 위한 '도서분실방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구요.
 


열람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사서 분이 있는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을 대출할 수도 있고, 도서관 이용 안내를 받는 곳입니다.
 


인포메이션 데스크 앞에는 무인대출반납기도 있네요.
 


어머니들은 '어린이 열람실'이 가장 궁금하실텐데요.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은 2층 한쪽 공간을 분리해서 어린이 열람실로 꾸몄더군요. 어린이 열람실은 신발을 벗고 이용하도록 되어 있고, 앉음뱅이 책상과 어린이 책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열람실 한쪽에는 벽걸이 TV도 있더군요.


어린이 열람실 뒷편으로는 남녀 화장실이 있습니다.
 


도서관의 핵심 공간인 열람실 공간이 궁금하시다구요? 

상림마을작은도서관 열람 공간과 서가 모습입니다.
 


열람실 한켠을 모자(母子) 열람실 또는 유아 열람실로 꾸며 두었네요.
 


인터넷과 PC를 이용할 수 있는 검색대도 있구요.
 


창가를 따라 서가를 비치해두기도 했네요. 
 


그리고 창가 끝에는 책을 볼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은 아이들이 책을 쉽게 빼볼 수 있도록 높지 않은 서가에 꽂아두었네요. 
 


단행본들이 꽂혀 있는 서가 모습입니다. 
 


창가에 위치한 잡지 서가 모습. 잡지 종류가 많지는 않죠?
 


잡지 서가 옆으로는 ‘베란다’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가 있는데요. 이곳에도 책상과 의자가 있어서, 휴게실 겸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더군요. 
 


2층 베란다 공간에서 바라본 이말산 모습입니다.
 


상림마을작은도서관 3층은 옥상인데요. 2층 도서관 출입구에서 나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옥상 출입구가 있습니다.
 


옥상으로 나가면 이말산과 상림마을 주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은 규모는 작지만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는 느낌이 드는 도서관이랍니다.

은평구립도서관이 은평뉴타운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지만, 은평구립도서관은 가파른 골목 길 안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닌데요. 은평뉴타운 내에 상림마을작은도서관 같은 작은도서관이 2-3개 추가로 더 생기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은평뉴타운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의 현황 


2014년 1월 시점의 상림마을작은도서관 현황 정보를 추가로 확인해서 올려봅니다. 

상림마을작은도서관의 주소, 면적, 건물층수, 장서수, 좌석수, 공간구성, 휴관일, 전화번호 등을 아래에 추가로 정리했는데요. 상림마을작은도서관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은평뉴타운 상림마을작은도서관 현황


- 주소 : 서울시 은평구 진관4로 48-25 (구 주소 :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15-19) 

- 부지면적 : 311.7m2 (약 94평)

- 건물층수 : 지상 2층 

- 장서수 : 22,584권

- 좌석수 : 60석

- 공간구성 : 열람실, 어린이열람실, 모자열람실, 디지털검색대, 휴게실, 기증잡지 및 신문열람코너

- 휴관일 :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 전화번호 : 02-383-7557-8


* 그동안 은평뉴타운에는 '상림마을 작은도서관'이 말그대로 유일무이한 공공도서관이었는데요. 2015년 6월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은평뉴타운 공공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랍니다. 


새롭게 건립되는 은평뉴타운 공공도서관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아래 제가 작성한 포스팅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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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스' (Red Books)는 '빨간 책들'을 의미하죠. '빨간 책'하면 선정적인 책들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레드북스'는 선정적인 빨간 책들을 수집해둔 공간이 아니라 핏빛처럼 선명하고 선연한 책들을 모아둔 공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에서 가까운 서대문 사거리 근처에 인문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 (Red Books)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짬이 나지 않아 '레드북스'를 직접 방문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 '레드북스'를 다녀왔답니다. '레드북스'에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레드북스'는 서대문 사거리에서 독립문 방향으로 150미터 가량 가다 보면, 피쉬앤그릴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피쉬앤그릴 바로 앞에서 2층 '레드북스'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 '레드북스'의 간판이 보이죠? 


자, 이제 골목 안쪽에 있는 '레드북스' 출입구로 접어들어 볼게요. 


2층 계단을 올라서 만날 수 있는 '레드북스' 입구. 


출입구 주변에는 각종 행사 포스터가 즐비하게 부착되어 있더군요. 


'레드북스' 출입문을 들어서면 바로 서점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입문을 들어서서 오른편에는 계산 및 주문대가 자리하고 있구요. 


그리고 출입구 들어서자마자 왼편에는 게시판과 


여러 진보 단체와 출판사에서 발행한 배포용 팜플렛들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이곳에 비치된 팜플렛들은 필요한 분들은 편하게 가져가실 수 있구요. 


'레드북스'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새 책'을 파는 서점이기도 하지만, 후원자 분들이 기증한 '헌 책'을 함께 팔기도 하는데요. 


출입문으로 들어서서 왼편 서가에는 헌 책들이 서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레드북스'의 헌 책 서가를 정면에서 담아 봤습니다. 


'레드북스' 한쪽 벽면은 헌 책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서가에는 인문사회과학 새 책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레드북스' 서가 구경을 한번 해보죠. 


아담한 공간에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더군요. 


'레드북스'의 서가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벽면에 있는 서가는 출판사 별로 엄선한 인문사회과학 책들이 꽂혀 있는데요. 


벽면 서가에 출판사 이름 가나다 순으로 책을 꽂아 진열해놨구요.


출판사별 인문사회과학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레드북스'에는 벽면 서가 외에도 책을 주제별로 분류해둔 진열대 서가가 있는데요. 


특정  주제 별로 '레드북스' 서점 측에서 책들을 진열해두었더군요. 


'새로 나온 책'을 모아둔 진열대 서가. 


인문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의 추천 도서들. 


"레드북스"라는 주제로도 책을 분류해 놓았더군요. 


어떤 책들이냐구요?
혁명가들의 삶을 다룬 '빨간 책'들이네요. ㅋㅋ


다른 진열대에 놓여 있는 책들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레드북스'의 서가와 책들을 살펴봤는데요. '레드북스'의 다른 공간들도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레드북스'의 천장 공간.
특이하게도 천장에 전등과 함께 책을 매달아 고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레드북스' 서점 한켠은 세미나 또는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마침 한 팀이 세미나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미나 공간 옆으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따로 마련되어 있더군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안쪽으로는 LP판과 오디오 턴테이블이 비치되어 있네요. 


그리고 창문 쪽에도 차를 마실 수 있는 좌석이 더 있습니다. 


그럼 '레드북스'에서 차는 어디서 주문하느냐구요? 차는 계산 및 주문대에서 주문해서 마실 수 있구요. 커피와 마실거리의 가격은 아래 메뉴판의 가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레드북스'에서 책을 구입할 때 별도의 혜택이 있느냐구요? 


'레드북스'의 회원이 되면 현금으로 구입할 땐 10% 할인, 카드로 구입할 땐 5%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레드북스'의 운영시간이 궁금하다구요?
'레드북스'의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요일은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한 때는 대학가 앞에 1-2개 정도는 자리를 잡고 있던 인문사회과학서점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 사라져 버리고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의 인문사회과학서점들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서대문 사거리 근처에 오실 일이 있으면, 그 이름만큼 선명한 컬러와 개성을 자랑하는 인문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에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레드북스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교남동 25 2층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 독립문 방향 100미터. 피쉬앤그릴 2층)

- 전화 : 070-4156-4600 
- 홈페이지 : www.redboo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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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SBI에서 2기 'SNS 마케팅' 6회차 강의가 있었습니다. 2월 8일에는 SBI에서 저녁 강의가 3건이나 있었군요.  


1기 SNS 마케팅 강의를 한 후 SBI 담당자 분에게 2기 강의는 하지 않겠다고 고사했는데요. 지난 주에 SBI 측에서 다시 강의 제안을 주시더군요. 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2기 강의는 어렵겠다고 말씀드리면서, 그래도 일정이 촉박해서 정 어려우면 다시 얘기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SBI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강의 요청을 해주시더군요. 일정이 촉박해서 다른 강사를 섭외하기 어렵다는 말씀이셨는데요. 그런 이유로 2기 SNS 마케팅 6회차 강의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지난 1기 강의와 달리 2층 202호 강의실 (출판자료 도서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2호 강의실 내부.
제가 도착한 시간은 아직 강의 시작 전이라 몇몇 분들만 와 계셨구요.  


교단에서 곧바로 준비해간 외장하드에서 파워포인트 파일을 불러와서 강의 준비를 시작했어요. SBI는 강의전용 교탁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강의를 진행하기는 참 편리한 것 같습니다. 


6회차 마지막 강의제목은 'SNS 마케터를 위한 출판 마케팅' 강의라는 제목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강의 경험이 쌓이면 강의를 할수록 강의가 '쉬워'질 줄 알았습니다. 헌데, 강의를 하면 할수록 강의를 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강의는 '내가 참 부족하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주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강의를 통해 가장 많은 걸 배우고 느끼는 사람은 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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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내 슈기, 여섯살 딸 봄이와 함께 은평뉴타운 상림마을에 지난 1월 13일 문을 연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에 다녀왔습니다. 


주중에 아내가 동네 분들과 먼저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에 다녀와서 괜찮다고 함께 가보자고 해서, 봄이까지 저희 세 식구가 마실 삼아 함께 다녀왔는데요. '북카페 물푸레'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는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742동 1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림마을 작은도서관'과 아주 인접한 거리에 있구요. 

상림마을 작은도서관이 궁금하시는 분들은, 아래 예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글을 참고하세요. ^^



742동 1층에 위치한 주민 공용 시설을 '북카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은평뉴타운 아파트 단지마다 주민 공용 시설들이 꽤 자리하고 있을텐데,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의 사례는 모범 사례로 꼽힐만 할 것 같습니다. 
 


북카페 물푸레 입구 반대편에는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대가 있더군요.


은평뉴타운에 사는 분들이라면 자전거를 몰고 와서 이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북카페를 둘려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참고로 '북카페 물푸레' 바로 앞 도로는 '주차 단속'을 한다고 합니다.


차를 가지고 '북카페 물푸레'를 찾는 분들은 진관교회 쪽 도로에 차를 주차하시는게 낫다고 하는군요.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의 입구. 

 
'북카페 물푸레'의 자동문 버튼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면, '그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야 그렇다치고 아이들은 한번쯤 그네에 앉아 보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겠지요. ^^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 실내로 통하는 출입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그네 앞에서 출입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북카페 물푸레'는 평일과 토요일에만 문을 열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북카페 물푸레'의 운영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제, 문을 열고 안으로 '북카페 물푸레' 들어가 볼까요? 
 
문을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는 주문 계산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는 잡지와 팜플렛을 꽂아두는 서가가 자리하고 있구요.

 
'북카페 물푸레' 내부 풍경.
 


기둥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인데요. 제 기억으로 기둥 주위 원탁을 제외하고 테이블이 12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테이블마다 의자를 4개씩으로 계산하면 48석, 그리고 기둥 주변 원탁에 약 10석 정도가 있으니까, '북카페 물푸레'의 좌석은 60석 정도 되겠네요.  


카페에 들어왔으니, 주문을 먼저 해야겠죠? 저희도 햇살이 따뜻한 테이블에 자리를 먼저 잡고 주문 계산대에 가서 주문을 했답니다.  


커피 등 마실거리는 2천원 전후의 가격이고,


토스트와 가래떡 등 먹을거리는 1,500원 정도의 가격이랍니다.


꽤나 착한 가격이죠? 

이익을 추구한다면, 더 비싸게 가격을 매겨야 남겠지만, '북카페 물푸레'는 이윤보다는 지역사회의 공익을 우선시하는 정신에 입각해서 '착한 가격'을 표방한다는 안내가 있더군요. 


이용자 입장에서야 착한 가격이 좋긴 한데, 이런 분위기 좋은 북카페가 오래 지속되려면 재생산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정한 이윤도 보장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도 살짝 스치더군요. 


'북카페 물푸레'가 마음에 들고 이런 공간이 지속적으로 자리잡아 가기를 바란다면, 북카페 유지와 운영을 위한 대가는 제대로 지불해야겠죠? 


'북카페 물푸레' 한켠에 '외부 음식은 삼가해달라'는 안내가 있던데,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듯 싶네요. 

'북카페 물푸레'에서는 유기농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를 사용한다는 안내도 있더군요.


'북카페 물푸레'의 정신이나 지향을 엿볼 수 있는 행보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저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저는 카페모카를 시켰고, 


아내는 카페라떼를 시켰구요. 


봄이는 배즙을 시켰답니다. 


그리고 딸기잼이 곁들여진 토스트와 


조청 바른 가래떡도 나왔어요. ㅋㅋ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맛보고 있는 제 아내 슈기와 제 딸 봄이. ^^


저희가 자리잡은 테이블 바로 옆으로는 마루 바닥이 깔린 무대가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어느 새 마라 바닥에 자리잡고 앉은 아내와 봄이 ^^). 


무대 한켠에는 피아노도 자리하고 있었구요. 


그리고 카페 이용자가 피아노로 멋들어진 연주를 할 수도 있게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이 마루 공간의 벽면에는 어린이책 서가와 아이들 교구로 꾸며져 있어서, 부모와 아이가 편한 자세로 뒹굴며 책을 보고  교구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매일 오후 30분씩 매장 자원 봉사자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 곳에서 동화를 읽어주기도 하더군요. 


마루 공간의 다른 쪽 공간은 2층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부모와 아이들이 편한 자세로 자리잡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구조로 꾸며져 있더군요. 


교구를 가지고 신나게 놀고 있는 봄이. ^^

 
아내와 봄이가 교구를 가지고 함께 놀고 있는 사이, 저는 '북카페 물푸레' 곳곳을 살피기 시작했는데요. 


'북카페'를 표방하는 곳인 만큼 '서가'와 책을 먼저 살펴봐야겠죠? 


'북카페 물푸레'의 서가는 비교적 간단한 분류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서가는 위에서 이미 소개해드렸구요.
사회 일반 서가와 


청소년 서가, 


생태 환경 서가,


여성 육아 서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분류를 보면, 장서 구성과 '북카페 물푸레'의 책 취향을 엿볼 수 있는데요.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하면서 사회와 환경 생태 문제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책은 최근에 출간된 신간들 (스티브 잡스 등)도 보이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단행본 만화들도 보이더군요 (아래는 허영만 화백의 '식객' 세트). 


기증 받은 책들도 자리하고 있어서 신간과 구간, 새책과 헌책이 균형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아직은 초창기라 서가 공간이 책으로 가득 차 있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북카페 물푸레의 서가도 책으로 풍성하게 채워질 날이 오겠죠. 


언뜻 듣기로는 '북카페 물푸레'에 소장되어 있는 책들이 1,500권 정도라고 하던데요. 이 정도면 적은 장서는 아니죠 (물론 저희 집에는 이보다 몇 배의 책들이 있습니다만 ㅋㅋ). 

저도 서가와 책 구경을 하다가 책 몇 권을 뽑아 커피를 마시며 한창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
 


특히 '신들의 봉우리'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타니구치 지로 그림)라는 만화는 시간상 1권만 보고 말았는데, '산'에 미친 산악인의 이야기를 다룬 흥미진진한 이야기여서, 나머지 2-5권도 '북카페 물푸레'에 가서 다리 보던지, 구입해서 보던지 해야 할 것 같네요 (원작 소설은 2010년에 국내에 출간되었는데, 그 사이 품절 또는 절판되어 버렸더군요). ^^

'북카페 물푸레'에는 책이 꽂혀 있는 '서가' 공간 외에도 간단한 전시가 가능한 진열 공간도 있었는데요. 


전시를 통해 공유할 작품이 있다면, 한번 이 공간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


북카페 각종 공지 등을 알리는 '게시판'도 있더군요. 


전시 공간과 게시 공간 외에, 판매 공간들도 있는데요. 

CD와 책자를 판매하는 공간이 주문 계산대 바로 앞에 있구요. 


수세미와 천연비누, 머그컵, 


그리고 공정무역 초코렛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참, '북카페 물푸레'에 계시는 분께 여쭤보니, '북카페 물푸레' 내부에서는 '와이파이' (wi-if)도 된다고 하더군요. '북카페 물푸레'에서 와이파이를 잡으면 mulpure라는 북카페 와이파이가 잡힐 텐데요. 이걸 이용하시면 될 듯 싶네요. 다만, 구석 자리에서는 와이파이가 시원하게 잡히진 않더군요. 이용할 때 참고하시구요. ^^

그리고 북카페 물푸레의 화장실은 북카페 바깥으로 나가면, 오른편에 남녀 화장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북카페를 운영하는 운영 주체에 대한 관심도 생겼는데요. '북카페 물푸레' 한켠에, 북카페를 운영하는 운영 주체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더군요. 


'북카페 물푸레' 출입구 바로 맞은편에 '에코상상사업단'의 사무실 공간이 있던데, '에코상상사업단'이 바로 '북카페 물푸레'의 운영 주체인가 봅니다.


'에코상상사업단'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궁금해졌지만, 궁금증을 풀 기회가 차차 있겠죠. 

'북카페 물푸레'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서가에서 빌린 만화책까지 빌리고 나니, 동화책 읽어주는 시간이 되었나 봐요. 봄이가 자원 봉사자 분이 읽어주는 동화책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더군요. 


봄이가 동화책 이야기를 모두 듣고나서 '북카페 물푸레'를 나섰는데요. 

'북카페 물푸레' 앞을 나서면서 마지막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북카페 물푸레' 입구에서 봄이 인증샷을 찍었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나오는 주인공 맥스의 모습이네요. ^^


작은도서관에 인접하여 '북카페 물푸레'까지 생겨서 상림마을 분들이 살짝 부럽기도 했구요. 저희가 사는 폭포동 주변에도 이런 도서관과 북카페와 같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은평뉴타운에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와 같은 푸근한 분위기의 공간이 생겨서 기쁘네요. 가족들과 함께 자주 발걸음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성행복 북카페 물푸레
- 주소 :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1지구 724동 1층
(못자리골생태공원 '상림마을 작은도서관' 맞은편)
- 전화 : 02-356-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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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반디'에 관한 포스팅을 3번에 걸쳐 나누어 올리기로 했는데요. 3번째 마지막 포스팅에서는 '북카페 반디'의 이모저모에 관해 올려보려 합니다.


북카페 반디에 관한 첫번째와 두번째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해보시면 된답니다.

 


'북카페 반디'를 찾은 날, 자리가 없어 저희는 입구 자리에 앉았는데요. 아내가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저희 부부는 아이스커피를, 봄이는 우유를 시켰는데요. 저희 부부가 시킨 아이스커피가 나왔네요. 

우유를 손에 들고 흐뭇해하는 봄이. 

음료만 주문했는데, 조각 케익을 따로 주셨어요. ^^

커피를 시키고 아내는 챙겨온 책을 열심히 보고 있네요. 
책읽는 아내의 모습. 아름답네요. ^^

'북카페 반디'와 인접한 집 마당에는 커다란 개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개를 좋아하는 제 아내는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답니다.  ^^

북카페 반디의 1층은 카페 공간이지만, 2층은 살림집이랍니다. 2층 살림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2층 살림집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인형들로 꾸며져 있어요. 

손님들을 맞고, 차와 다과를 준비하는 주방 공간 겸, 계산을 하는 계산대 공간입니다. 

오디오가 자리잡고 있고, CD가 잔뜩 쌓여 있답니다. 

봄이가 오디오 앞에서 포즈를 취했네요. ^^ 

'북카페 반디'의 주방 공간도 궁금하시죠? 

주방 공간을 좀더 자세히 한장 담아 봤습니다. 

화장실도 궁금하시다구요? 화장실 입구 모습으로, 남녀 화장실이 나뉘어 있습니다. 

남자 화장실의 모습. 깔끔하죠?
여자 화장실은 감히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

'북카페 반디'의 주인장이 궁금하시죠?

'북카페 반디'의 주인은 언론계에 종사하셨던 이종욱님과 현인순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카페 반디'를 설계한 사람은 박헬렌주현 교수이구요.

사진을 찍다 보니 '북카페 반디' 안주인 분과 따님의 모습이 사진에 잡혔네요.

'북카페 반디' 안주인 분의 동생분도 카페지기로 자주 뵐 수 있는데요. 최근 저희가 찾았을 땐 자리에 계시지 않았어요.

'북카페 반디'는 아르바이트생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북카페 반디 가족분들이 늘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북카페를 가봤지만, 책이 소품이 아닌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는 진짜 북카페이고, 카페를 지키는 카페지기 분들의 한결 같은 손길로 늘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북카페 반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북카페 반디'를 우리 가족의 '아지트'로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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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반디' 이야기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북카페 반디'에 대한 첫번째 포스팅을 보지 못한 분들은 아래 글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북카페 반디' 입구에 걸려 있는 반디 간판. 간판도 참 멋스럽게 만드신 것 같아요.

첫번째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북카페 반디'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건물들은 네모 반듯하게 마련인데, '북카페 반디'는 원통형의 2층 건물인데요. 건물은 네모 반듯해야 한다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깨뜨리는 외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붕 선을 보면 '북카페 반디'가 타원형의 원통형 건물이라는게 짐작이 되시죠? 
예전 반디의 외벽은 나무 색깔을 그대로 살린 모습이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그 사이 '북카페 반디'는 짙은 녹색으로 새롭게 외벽을 단장했네요.


건물 뒷편에도 '북카페 반디'의 간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북카페 반디'를 둘러싸고 길이 나 있는데, 나무와 풀 너머로 보이는 '북카페 반디'의 외관.

'북카페 반디'는 카페 외부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몇 개 놓여 있는데요. 

봄 가을에는 여기서 차를 마셔도 운치가 있을 듯 합니다. 

'북카페 반디'의 노천 테이블을 좀더 가까이 살펴볼까요?

봄이가 외부 테이블에 앉아 포즈를 취하네요. 

봄이 예쁘네요. ^^

'북카페 반디' 주변에서 찍은 봄이 사진 ^^

'북카페 반디'는 봄이를 낳기 전부터 저희 부부가 즐겨 찾던 공간인데, 봄이를 낳고 나서는 세 가족이 이곳을 자주 찾는답니다. 

아내와 결혼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봄이라는 가족이 생기고… 세월이 지나도 늘 찾는 곳이라, 이곳 반디는 저희 부부와 가족의 추억이 새록새록 새겨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북카페 반디'는 저희 가족들이 부부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 곳이죠. 북카페 반디에 대한 이야기는 세번째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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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예술마을 ‘헤이리’ 잘 아시죠?

저희 가족도 봄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헤이리를 즐겨 찾기 시작해서, 하릴없이 종종 찾는 곳이 헤이리입니다.

헤이리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도 여럿이요, 북카페도 한둘이 아닙니다만, 저희 가족이 아지트처럼 찾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북카페 반디’랍니다.

'북카페 반디'는 저희 가족에게도 각별한 공간인데요. ‘북카페 반디’에 대한 포스팅을 3회에 걸쳐 나눠 올려보려고 합니다.

지난 번 '반디'를 방문하고나서 여러 달만에 다시 '북카페 반디'를 찾았는데요. 그 사이 '반디'는 외벽을 녹색으로 새롭게 단장을 했더군요.

예전 '북카페 반디'의 외벽은 나무 색깔을 그대로 살린 모습이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그 사이 '북카페 반디'는 짙은 녹색으로 새롭게 외벽을 단장했네요.  

자,
그럼 '북카페 반디'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북카페 반디'의 입구 모습입니다.  

'북카페 반디' 하면 생각나는 것이 2가지인데요. 바로 내부 한쪽 벽면을 책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 8단 책장과 원통형의 독특한 외관인데요.

먼저 '북카페 반디'의 자랑이자 상징이라 할 만한 8단 책장의 모습입니다. 

8단 책장을 좀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북카페 반디'의 8단 책장, 대단하죠?

저희 집 책방도 7단 서가가 있습니다만, 반디의 8단 서가는 볼 때마다 부러움을 자아내는군요.

'북카페 반디'의 8단 책장이 독특한 이유는 타원형으로 된 건물 형태에 맞게 책장도 반듯한 형태가 아니라, 곡면으로 짜 맞추었다는 점입니다.


'책'에 대한 주인장의 애정과 안목이 빛나는 책장이 아닐 수 없는데요. 


책이 인테리어 장식으로 존재하는 여느 북카페와 '반디'를 차별화시키는 대목이 아닐까 싶네요. 

8단 책장 뿐 아니라, '북카페 반디' 곳곳은 책으로 가득한데요.


주인장의 손때 묻은 책이 카페 여기저기를 가득 메우고 있답니다. 


여유 공간이 있을만한 곳은 어디에나 책이 넘쳐납니다. 


바깥으로 난 창 바로 앞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있는데, 좌석과 좌석의 경계도 책으로 나뉘어 있답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동경할 법한 진짜 ‘북카페’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


'북카페 반디'는 책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입도 가능한데요. 책을 살펴보다가 구입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카페지기님께 말씀하시면 가격을 확인해드릴 거에요.

북카페 반디의 책과 책장을 중심으로 '북카페'로서의 면모를 포스팅했는데요. '북카페 반디' 주변 풍경은 두번째 포스팅을 통해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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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나 완독에 도전했다가 3번 모두 실패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德川家康) 1권을 며칠 전부터 챙겨 조금씩 읽고 있는데요. 4번째 읽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1권, 역시 재미 있네요.

도쿠가와이에야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역사소설
지은이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1년)
상세보기

대학 입학한 이후 처음 도전했으니까, 벌써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처음 접한 시기로부터 20년 정도 시간이 흘렀네요. ^^;; (그 때는 아버님 서가에 있던 박재희님 번역의 大望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읽었더랬죠).

제가 가지고 있는 ‘도쿠가와 이야에스’는 솔출판사에서 출간된 판본 (전32권)을 30권까지 가지고 있는데, 읽다가 포기하곤 해서 31권과 32권은 아직 구입하지 못한 상태랍니다.

제가 접해 본 책 중에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책이 바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인데, 정작 완독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왠만한 책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읽지 못한 부분부터 찾아 읽기 마련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만은 처음부터 다시 읽기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감동과 울림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일본의 ‘국민소설’로 꼽히는 이 작품은 야마오카 소하치 (山岡莊八)의 라이프 워크이자, 단일 작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장편이면서, 전후 일본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도쿠가와 이에야스’만 붙잡고 읽기는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이번에는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짬 날 때마다 읽어 나가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완독을 기약하고 읽진 않겠지만, 이번에는 32권까지 모두 읽으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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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던 책 중에서 저에게 더 이상 필요 없는 책들을 추려, 제가 사는 은평뉴타운 폭포동 아파트 ‘문고’에 책을 기증했습니다.

6월 13일 월요일에 기증했으니까, 벌써 보름 정도 지났네요. 

지난 번에도 폭포동 아파트 문고에 30여 권을 기증한 적 있는데, 이번에 기증한 책들도 30여 권 정도가 되네요.

지난 번에 책을 기증할 때는 도서목록을 따로 정리해서 기증했는데, 이번에는 기증하는 도서목록을 따로 정리하진 않고 박스에 책을 담아 기증했습니다. 

헌책방이나 인터넷서점 헌책방 등을 통해 처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함께 사는 아파트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기증을 했답니다.

책을 기증하기 전에 책제목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두긴 했는데요. 폭포동 아파트 문고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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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보물섬’을 찾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포스팅으로 남겼는데요. 

그 글에 이어서 헌책방 ‘보물섬’ 탐험 이야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헌책방 ‘보물섬’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계산대를 마주할 수 있는데요. 계산대 앞뒤로 책과 LP판, 각종 상품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공정무역을 통한 ‘초코렛’을 판매한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죠?
정직한 거래, 정직한 맛, 정직한 모양을 표방하는 공정무역 초코렛. 헌책방 보물섬 계산대 앞에도 초코렛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주말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보물섬 안에서 책구경하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참고로 헌책방 보물섬에서 일하는 분들은, 헌책방 직원이 아니라 자원봉사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가도 빽빽히 서 있고, 헌책방 답게 책들도 울울창창하네요. ^^

책을 많이 구입하는 분들을 위해 쇼핑용 책 바구니도 비치되어 있어요.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등에도 책을 대량 구입하는 분들을 위해 ‘북카트’ 같은 걸 비치해두기도 하는데요. 카트를 밀고 다니며 책을 구입하는 풍경, 그리 익숙치는 않죠? ^^

헌책방이니까 책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만, 책 뿐 아니라 CD나 DVD 등도 모아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창가 쪽으로는 책을 살펴볼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되는 책을 편안하게 살펴볼 수도 있고, 가족들이 함께 와서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 여기에 잠시 앉혀도 좋을 것 같아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물섬 안에는 서가가 빽빽히 서 있고, 책이 가득 꽂혀 있죠. 

뒷편 서가에는 백과사전류와 시리즈물이 꽂혀 있는데요. 
예전에 여기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한질 발견하고 살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보유편’이 없어 끝내 구입하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도 아쉽네요. 

그리고 보물섬 한구석에는 이용하는 분들이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정수기와 물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보물섬 초기에는 없었는데, 그 사이 많은 자원봉사자와 이용자들의 손길에 의해 이런 아기자기한 ‘배려’를 갖춰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치마를 입은 자원봉사자 분이 분류에 맞게 책을 서가에 꽂고 계시네요. 저 분들의 정성이 있었기에 보물섬이 이렇게 알찬 모습으로 성장했겠죠?

보물섬 이용자 분이 서가 사이에서 책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헌책방 보물섬에는 국내에서 출간된 책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외서들도 모아서 판매를 하더군요.

‘아동전집물’도 정리해서 노끈 등으로 묶어 판매하고 계셨는데요. 저희도 <앨리스의 성경 이야기>라는 24권짜리 시리즈물을 한질 구입했답니다. 24,000원에 샀으니까, 1권에 1천원에 구입한 셈이네요. ^^

계산대 앞쪽 서가에서 책을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네요. 함께 간 아내는 다른 손님이 고른 어린이책을 먼저 발견하지 못한 것을 애석해하기도 했답니다. ^^ 

책을 구입한 다음, 구입한 사람이 책을 묶거나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계산대 앞쪽으로 ‘자율포장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은 책을 기증받아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헌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각종 편지와 메모들을 버리지 않고 “헌책과 함께 추억을 기증해주셨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진열을 해두었더라구요.

그리고 책 속에 끼워져 있던 사진들도 ‘사진 갤러리 : 헌책 속에서 발견한 사진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시를 해두었어요. 

다른 헌책방들은 그냥 빼서 버리거나 끼워둔 채 신경을 쓰지 않을텐데요. 따로 모아 이렇게 전시를 하니, 헌책에 담겨 있는 ‘사연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살아나는 듯 하더군요.

헌책이 새책보다 더 값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책 갈피 갈피에 담겨 있을 사람들의 사연 때문일텐데요. 헌책의 아름다운 가치를 이렇게 되새겨 놓은 헌책방 보물섬 분들의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누군가 이런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하더라도,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서 꾸미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바로 이런 풍경들이 헌책방 보물섬의 모습을 더욱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헌책방 보물섬이 만들어지던 초기부터 들렸던 터라, 보물섬의 초기 스산했던 모습도 생각이 나는데요. 몇 년 찾지 못한 사이, 보물섬이 책만 가득한 공간에서, 책과 책에 담긴 사람들의 사연과 이곳을 꾸미고 지키는 정성이 함께 하는 아늑한 곳으로, 말 그대로 출판도시의 ‘보물섬’으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훈훈한 헌책방 '보물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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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에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보물섬’이 있다는 건 다들 아시죠?

개인적으로 업무차 파주출판도시가 조성되던 시점부터 매주 드나들기도 했던 곳이고, 고양시 행신동 살 때는 주말에 아내와 함께 출판도시와 헤이리를 자주 갔던 터라, 출판도시는 저희 가족에게 아주 익숙한 곳인데요. 

2007년부터 3년 정도 면목동에 살면서는 자주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파주출판도시와 제법 가까운 은평뉴타운으로 이사를 와서, 출판도시나 헤이리 쪽으로 자주 발걸음을 옮기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5월 21일 토요일 파주출판도시에 갔다가 ‘헌책방 보물섬’에 오랜만에 들렸는데요. 예전보다 훨씬 풍성하고 아늑해진 모습으로, 여전히 그 자리에 있더군요. ^^


오늘은 출판도시의 보물섬, 헌책방 보물섬 풍경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아름다운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 보물섬’은 파주출판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는 파주출판도시의 중심건물이라 할 수 있는데요. 헌책방 보물섬은 바로 이 건물에 둥지를 틀고 있어요.

1층이 아닌 3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처음에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한번 가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한옥 뒤로 보이는 건물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랍니다.

헌책방 보물섬으로 가는 길. 보물섬에 가는 길은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남측 계단길로 오르는 것도 운치가 있습니다.

이 계단길, 왠지 눈에 익죠? CF나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종종 등장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

계단길을 모두 오르면 무대와 관람석이 마련된 옥상 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헌책방 보물섬은 이 옥상 광장의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이 켜진 곳, 저 곳이 바로 헌책방 '보물섬'입니다.

헌책방 보물섬 앞에는 이런 '책 보관함'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실제로 책들이 담겨 있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책이 담겨 있는 것 같진 않네요. 

‘보물섬’이 눈앞에 보이네요.
보물섬에 상륙하기 전에 보물섬의 풍경을 한컷 담아봤습니다. ^^

헌책방 보물섬의 출입구.
문앞에 “쉿, 조용히!”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 

헌책방 보물섬의 운영시간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출입문에 부착된 운영시간 안내에 “공휴일 휴무”라는 안내가 있는데요. 그럼 헌책방 보물섬은 사람들이 자주 찾을 일요일에는 문을 열까요? 

위 사진에 있는 안내처럼 보물섬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리는데, 법정 공휴일에는 열리지 않네요. 헌책방 보물섬을 찾으실 때 참고하시구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헌책방 보물섬 안에서 보물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야 하는데요. '보물섬 탐험 이야기'는 따로 작성한, 아래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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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월 24일)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출판마케팅 9기 강의를 하기 전에, 신촌 홍익문고에 들려 책을 1권 구입했습니다.

신촌 로터리에 있는 홍익문고, 그 앞을 자주 지나 다니긴 했는데, 들어가서 책을 직접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 예전에 책 구경하러 잠깐 들렸을 때도 1-2층만 살펴봤는데요. 오늘 자세히 살펴보니,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분야 별로 책이 구비되어 있네요. 


각설하고, 2010년 7월 북한산 기슭 은평뉴타운으로 이사를 왔지만, 무릎을 다치고나서 북한산 등산 같이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산행은 꿈도 꾸지 못하며 지냈는데요. 매일같이 한폭의 ‘수묵산수화’ 같은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오를 수 없다는 게 늘 아쉽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무릎이 다 나을 때까지 당분간 ‘등산’은 포기하고, 동네 주변부터 ‘걷기 좋은 길’들을 찾아 걸어 보자는 거였습니다. 

다행히 은평뉴타운 주변에는 ‘북한산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들도 많아서, 등산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는데요. 북한산둘레길과 이말산, 갈현근린공원, 앵봉산 등을 걷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걷기’의 반경을 은평뉴타운 주변에서 은평뉴타운 바깥으로 넓히게 되더라구요. 

지난 주말 디지털미디어시티역부터 서오릉로로 이어지는 '봉산 트레킹'도 그런 맥락에서 다녀왔는데요.

멀리 갈 것 없이 가까운 서울의 ‘걷기 좋은 길’들을 온라인에서 검색해서 찾아 보다가, 알게 되어 어제 홍익문고에서 부랴부랴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윤문기씨가 쓴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 

책제목이 얘기해주는 것처럼 이 책은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을 다수 소개하고 있는데요. 

빌딩과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의 도심’과 북한산, 관악산 등으로 대표되는 ‘서울의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제3지대로서의 ‘서울의 숲과 숲길’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이 책은 기존에 많이 출간된 '수직적 등산'을 안내서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서울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인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등의 등반 코스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평적 걷기와 트레킹'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서울에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나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거나 무시되어온 야산들이 이 책의 주인공으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봉제산, 고덕산, 영축산, 초안산, 서달산, 우장산, 천왕산, 개웅산, 봉화산, 매봉산, 지양산, 배봉산, 목골산, 개운산, 개화산, 안산, 백련산, 일자산 등등... 서울에 수십년 동안 살아왔던 저도 '이런 곳이 서울에 있었어?' 싶은 곳들이 즐비하게 소개되어 있답니다. ^^  

서울의걷기좋은숲길
카테고리 여행/기행 > 국내여행 > 서울/경기
지은이 윤문기 (우리미디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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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윤문기씨는 ‘발견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발도행' (발견이의 도보 여행) 등 카페를 이끌고 있고, 황금시간 출판사에서 ‘걷기여행 관련 팀장을 지냈던 분이네요. 걷기와 트레킹 붐에 일조했던 조선일보 ‘주말걷기 2.0’ 코너를 연재했고, 중앙일보 ‘도심 트레킹’ 꼭지의 디렉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은 윤문기씨가 직접 ‘우리미디어’라는 출판사를 설립해서 펴낸 첫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걷기 여행 책을 만들다가, 본인이 직접 출판사를 차려 펴낸 책이라, 더 기대가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서울 이외 지역의 걷기 좋은 숲길’ 책들도 시리즈로 계속 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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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이 새롭게 출간되면서, 이전에 출간되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도 모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건 아시죠?

난 토요일 전6권으로 출간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개정판 세트 (전6권)를 박스 째로 손에 넣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전6권 세트는 박스에 담겨 있는데요. 박스를 열면, 1-3권 세트, 4-5권 세트, 6권이 담겨 있답니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세트(전6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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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왔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도 다시 개정되어 출간되었구요.

나의문화유산답사기(1-3)(세트)(전3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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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M&B, 랜덤하우스코리아를 통해 출간되었던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상하>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5>로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4~5권세트(개정판)(전2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창작과비평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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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은 분들이 많으실테고, 그래서 가장 기대가 되는 건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이겠죠? 월간중앙을 통해 연재된 분량이 이번에 신간으로 묶여 나왔는데요.

주말 내내 6권을 아껴 읽느라 내내 행복했습니다. ^^

나의문화유산답사기.6:인생도처유상수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 2011년)
상세보기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처음 접했을 땐, 이름만 알 뿐 가보지 못한 곳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 6권에서 다룬 곳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제가 가본 곳들을 다뤘더군요. 그 사이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기도 했지만, 그만큼 세월도 많이 흐르긴 했나 봅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과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상하>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개정판을 읽고 살펴본 다음, 예전 판본과 많이 달라진 점들이 있으면, 개정판과 예전판을 비교한 포스팅을 따로 남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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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에 들려 책 구경하고 책을 10여 권 구입했습니다. 

요즘엔 책을 구입할 때 대부분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을 이용하곤 하는데요.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에 아는 분이 계시기도 하지만, 책 구경하기도 좋고, 너무 번잡하지도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간혹 찾는 책이 없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만, 근래 들어 책 구입은 대부분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을 이용하게 되네요.

서점에 가기 전에 살펴볼 책의 리스트를 미리 정리해 갔는데요. 리스트에 정리해갔던 책을 모두 살펴보고 구입하기까지 3시간 넘게 걸린 것 같네요.

결혼 전에는 주말엔 거의 광화문 교보, 종로 영풍문고 등에서 살다시피 한 적도 있는데, ‘격세지감’이 들기도 하는군요. ^^

모두 11권의 책을 구입했는데, 이번에 구입한 책들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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