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을 빌려 보았습니다.

인터넷서점을 통해 새롭게 출간된 만화책 정보를 확인하다가 ‘심야식당’ 7권 출간 정보를 확인했는데, 7권 출간소식을 접하자마자 이 만화를 빌려봐야겠다는 ‘필’이 꽂히더군요. ^^

심야식당.1
카테고리 만화 > 요리만화
지은이 ABE YARO (미우,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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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요리만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리 이야기’ 라기보다 ‘사람들의 이야기’더군요. 

심야식당의 목차도 ‘메뉴판’으로 되어 있고 모든 에피소드는 ‘요리’를 통해 진행이 되는데요. 요리는 말 그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재’일 뿐, 요리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만화 '바텐더'를 보면 사사쿠라 류 같은 바텐더가 운영하는 바 하나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심야식당’을 보니, 이런 식당 하나 알았으면 좋겠다 싶네요.

이런 심야와 새벽시간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은 낮과 밤이 바뀐, 일상적인 삶을 살지 않거나, 일상 속에 범상치 않은 사연을 만난 사람들일텐데요. 예상대로 범상과 일상을 넘나드는 에피소드들이 전개되어 갑니다.

일본 코믹스보다는 큰 판형으로 나왔고, 가격도 7,500원으로 코믹스보다 더 높게 책정되어 있더군요.

출판사도 ‘미우’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책 뒷부분 ‘판권’을 보면 ‘미우’의 정체는 ‘대원씨아이’더군요. '미우'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만화들의 가격을 살펴보니 7,000원을 넘고 판형은 신국판 정도던데, 대원씨아이가 판형을 키우고 가격을 높인 만화들을 '미우'라는 브랜드로 출간하나 보네요.

한동안 도서대여점에 가게 되면 '심야식당'을 빌려보게 될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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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노다메 칸타빌레’를 아껴두며(?) 빌려보지 않았던 터라, ‘완간’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노다메 칸타빌레’ 24권과 25권을 도서대여점에 빌려 봤는데요. 처음에는 25권을 끝까지 다 보고도 ‘완결’일 거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도서대여점에서 완결이 되는 작품에 대해 종종 ‘완결’이라는 표시를 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노다메’의 경우는 완결 표시를 해두지 않았고,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새로운 에피소드로 이어지곤 해서, 25권의 에피소드 결말이 노다메 칸타빌레의 대단원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노다메칸타빌레.25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Ninomiya Tomoko (대원씨아이(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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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넘어 유럽으로 진출, 계속 성장해가는 우리의 치아키와 노다메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을 했기에, 25권에서의 완결은 갑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클래식’이라는 쉽지 않은 분야의 이야기를 끌고 오면서 여기까지 오기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데 생각이 미치니까, 지금까지 작가의 ‘산고’가 만만치 않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완결’이라 생각을 하는데는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노다메 이야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겠죠?

하지만, 만화로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화, 그리고 음반에 이르기까지 원소스 멀티유즈 (OSMU)의 모든 것을 보여준 노다메 칸타빌레의 대단원으로는 너무 '소박한 결말'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도 들긴 하네요.

25권의 결말이 완결이 맞는지 25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여러 번 살펴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포털 사이트를 통해 ‘완결’ 사실을 확인한 것도 바로 이런 ‘소박한 결말’ 때문이었습니다.

하긴 차도남과 까도남을 넘나드는 치아키가 노다메에게 반지를 건네며 미래를 약속한 ‘대사건’이 배치되었으니, 나름 대단원에 어울리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곧바로 반지를 집어 던지며 아웅다웅 좌충우돌하는 통통 튀는 이야기가 전개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었기에, 허전함은 감출 길이 없네요.

순정 장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빌려보던 작품이었는데, 아쉽습니다. 만화는 끝났지만, 노다메 메구미와 치아키 신이치의 성장과 이야기는 독자들 마음 속에서 계속 이어지겠죠?

* 미네 류타로, 미키 키요라, 오쿠아먀 마쓰미, 프란체 폰 슈트라제만 등 개성 넘치는 조연들과도 이별이군요. 노다메와 그의 친구들,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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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에는 '신의 물방울' 28권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직 28권을 읽지 않은 분들이라면, '스포일러'로 인해 28권을 읽는 흥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술’을 주제로 하는 만화 중에 ‘신의 물방울’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도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우리나라의 '와인 열풍'에 단단히 일조한 작품이기도 하고, 대표적 한류 스타인 배용준이 드라마 제작과 출연을 고려했을 만큼 화제작이었죠 (물론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의 ‘신의 물방울’ 프로젝트는 결국 중단이 되었습니다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현학적이어서 이런 현학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와인에 쉽게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신의 물방울’보다는 담백하고 잔잔한 감동이 감도는 ‘바텐더’라는 작품을 더 좋아합니다.

바텐더
카테고리 만화 > 직업만화
지은이 JOH ARAKI (학산문화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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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술도가를 일으켜 세우는 나즈코의 이야기를 그린 '명가의 술'도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고 있구요.
명가의술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오제 아키라 (서울문화사펴냄,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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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신의 물방울’도 출간될 때마다 매번 빌려보는 만화이긴 해서, 지난 주말에 도서대여점에 들렸다가 새로 나온 '신의 물방울' 28권을 빌려 보았습니다.
신의물방울.28
카테고리 만화 > 직업만화
지은이 TADASHI AGI (학산문화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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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가가 남긴 시가 20억대의 와인컬렉션을 놓고 그의 아들들 (칸자키 시즈쿠 vs 토미네 잇세)이 벌이는 ‘와인 알아 맞추기’ 시합이라는 줄거리를 끝까지 우려 먹는 건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던 걸까요? 중반을 넘어 이제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뭔가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요?

'제9사도'가 등장하는 28권부터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출현합니다. 바로 크리스토퍼 왓킨스라는 금발의 미국인인데요. 28권 표지에 등장하는 훈남이 바로 그랍니다. ^^

칸자키 시즈쿠와 토미네 잇세의 맞대결이라는 '양자 구도'만으로는 나머지 12사도까지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한계가 있다고 느꼈을테고, 극적 긴장감을 불어 넣기 위해 크리스토퍼 왓슨이라는 새로운 등장인물을 출연시킨 건 이해합니다만, 그가 등장하자마자 칸자키 유타카가 남긴 1-8사도의 표현을 보고 해당 와인을 모조리 맞추는 '괴력'을 선보이는 설정은 좀 너무했다 싶긴 하더군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토미네 잇세조차 1-8사도를 맞추는 대결에서 반타작을 했을 뿐인데, 와인 평론가도 아니고 '듣보잡'인 크리스토퍼 왓슨이 그런 ‘괴력’을 선보이는 건 좀 난데 없는 설정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작가들은 칸자키 유타카의 배다른 아들들이 벌이는 이 대결의 끝이 끝내 아들들의 화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고 이미 구상을 정리한 걸까요?

제9사도 이야기부터는 엄청난 괴력의 강적을 출연시키고 그에 맞서 칸자키 유타카의 아들들이 와인 컬렉션을 지켜내며 화해하는 '뻔한 구도'로 이후 스토리를 잡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28권까지 출간되었음에도 이제 12사도 중 제8사도까지 다뤘으니까, 9-12사도까지 4사도가 남았는데요. 지금까지 출간 분량을 고려한다면, 9-12사도도 앞으로 12-14권 정도는 더 출간되어야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글과 그림을 담당하는 아기 다다시와 오키모토 슈가 지금까지의 호흡을 이어간다는 전제가 깔려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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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에 자주 하는 '취미생활' (?) 중 하나가 동네 도서대여점에서 만화 빌려보기인 듯 합니다.

토요일인 어제 은평뉴타운에 한 곳 밖에 없는 도서대여점에 들려 만화책을 4권 빌렸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은평뉴타운 도서대여점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시면 되구요. ^^

노다메 칸타빌레 24-25권
신의 물방울 28권
심야식당 1권

<몬스터> <플루토> <21세기소년>의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빌리배트>는 빌려 볼까 살짝 고민하다가, 다음에 보기로 했어요.

어제 저녁 즈음에 빌렸는데, 어제 잠들기 전까지 후다닥 읽어 버렸구요. 일산 로고스 교회로 예배 가는 아내 편에 만화책 반납을 부탁했습니다.

빌려 본 만화들에 대해 간단히라도 포스팅할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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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마사장 7권을 빌려 보았습니다.

시마사장.7
카테고리 만화 > 성인만화
지은이 KENSHI HIROKANE (서울문화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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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시바 고요 홀딩스의 새 이름인 테코트 (TecoT)의 사장 시마 코사쿠.

평사원에서 일본 굴지의 기업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라갔으니, ‘입지전적인 인물’의 반열에 올라선 셈인데요.


실수를 저지르고 일탈(?)하기도 하는 시마 코사쿠에게서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곤 했는데, 대기업 총수가 된 그의 모습에서 예전의 인간적 매력을 느끼긴 어려워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사장'이 되어 보지 못해 모르겠습니다만, 사장이 된 시마는 예전보다 재미가 없어진 건 사실입니다.

'사장'이란 자리가 원래 재미가 없는 자리라면, 시마 시리즈는 여전히 회사 생활의 리얼리티를 잘 그려내고 있는 것이겠지만.

회사에 몸담은 샐러리맨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 큰 인기를 누려온 시마 시리즈.

사원시마 (전4권)
사원시마 – 주임편 (전2권)
시마과장 (전17권)
시마부장 (전13권)
시마이사 (전8권)
시마상무 (전7권)
시마전무 (전4권)
시마사장 (7권까지 출간)

지금까지 시마 시리즈로 62권이나 출간이 되었는데요. 시마사장 뒤에는 시리즈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제 시마회장, 시마의 은퇴만 남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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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결혼한 후에도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미처 몰랐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주말이 주중보다 더 바쁘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

5월의 마지막 주말인 이번 주말도 아주 바쁘게 보내게 될 듯 싶은데요. 아내, 그리고 다섯 살 된 제 딸 봄이와 <쿵푸팬더 2>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도 주요 일정 중 하나입니다. 

저희 봄이는 케이블TV 등에서 <쿵푸팬더 1>이 방영될 때마다 즐겨 보곤 해서, <쿵푸팬더 2>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려왔거든요. 오랜만에 가족 단위로 즐거운 영화 관람을 하게 될 듯 싶네요. ^^ 

예매는 아내가 하기로 했는데, 한적할 것으로 보이는 파주출판도시 '씨너스 이채' 등에서 보게 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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