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올초에 결혼한 처제가 결혼 직전까지 살던 원룸 사진이 있네요. 



먼저 원룸 입구. 처제는 군자동에 있는 다세대 원룸 1층에 살았는데요. 문을 열자마자 입구에 처제와 '동거'하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삼식이 화장실을 놓아두고 사용했어요. 봄이 뒤쪽으로 보이는 분홍색 박스가 바로 삼식이 화장실이었답니다. 



책상과 옷장, 그리고 이층 침대. 이층 침대 공간는 이층은 침대 공간으로 쓰고, 일층은 쇼파 대용으로 사용했구요. 



원룸 한쪽 면에 책상과 옷장이 있고, 책상 위에는 TV로 사용하던 LCD 모니터가 있었어요. 



이층 침대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처음엔 삼식이가 이 사다리를 기어오르지 못했다고 하는데, 나중엔 이층 침대 위까지 기어 올라갔다죠. ^^ 



이층 침대. 봄이가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했네요. 



주방 공간. 싱크대와 붙박이 세탁기. 



주방 한쪽 면에 있던 냉장고와 밥통. 



욕실 및 화장실. 



그리고 처제의 동거남(?)이었던 러시안 블루 삼식이. 



사진에 장모님도 찍힌 걸 보니까, 장모님이 올라오셨을 때 가서 찍은 사진이었네요. 



이제는 처제가 결혼해서 처제가 살던 원룸과는 이별을 고했는데, 좁은 원룸에 가족들이 모여 있었던 사진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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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사진 이미지 파일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처제가 찍어준 봄이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처제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봄이를 찍어준 사진인데, 1년 전쯤 봄이가 다섯 살이 되던 무렵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봄이는 현재 여섯 살이 되었답니다). 

촬영 장소는 군자동 처제네 집이었는데 사진을 늘어놓고 보니, '다섯 살 봄이'라는 제목의 사진전 같기도 하네요. 

귀한 사진을 남겨준 처제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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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결혼식과 함께 제 인생에도 '동서'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처제의 남편이니 '작은 동서'가 될텐데요. 


하나 밖에 없는 처제여서, 처제가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할까 관심을 갖는게 당연지사이지만, 처제와 결혼하는 사람이 저에게는 '동서'가 되어, 맞사위-둘째사위로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게 되니, 자연스레 어떤 사람이 '내 동서'가 되나 저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처가가 대구인 터라,  과묵한 '경상도 싸나이'가 작은 동서가 되면, 전형적인 경상도 어르신인 아버님과 과묵한 작은 동서 사이에 '낑겨' 맞사위인 제가 온갖 애교와 아양을 떨어야 하는 '구도'가 되는 건 아닐까, 살짝 우려와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 (?) 처제가 결혼한 사람은 강원도 출신으로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적이 안도하긴 했는데요 (저 혼자 애교 떨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ㅋㅋ). 

언제 동서와 처가에 함께 가게 되어 장인어른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면, 조촐하게 술자리라도 가지면서 오붓한 시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갑네. 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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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1월 7일) 처제가 결혼했습니다. 국방회관에서 결혼을 했는데요. 슈기, 봄이와 함께 결혼식 다녀왔답니다. 


결혼식에는 저희 어머니도 참석을 하셨는데요. 결혼식장 들어가기 전에 저희 어머니, 슈기, 봄이와 한장 사진을 찍었어요. 


한복 입은 아내의 모습이 곱네요. 

저희가 처제보다 먼저 결혼식장 도착해서, 신부 대기실에서 슈기와 봄이의 사진을 한장 담았습니다. 


신부인 처제보다 더 예쁘면 안 되는데, 제 눈엔 아내가 더 고와 보이네요. ^^


장인어른과 슈기. 


장인어른도 막내딸 결혼을 앞두고 상기되신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식의 주인공인 처제와 동서. 


원래는 처제 결혼식을 지켜보며 스냅 사진도 좀 찍고 싶었는데요. 아쉬운 건, 제가 처제의 결혼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거죠.

왜냐? 제가 신부측 축의금 받는 역할을 맡은 터라, 결혼식 시작 전부터 결혼식이 다 끝날 때까지 내내 신부측 축의금 수령처를 지키고 있었거든요. 

결혼식이 모두 끝나고, 가족 사진 촬영 때에야 결혼식장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살짝 아쉽기도 하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처제는 눈물 흘리거나 하지 않고 씩씩하게 결혼식 잘 치른 것 같구요. 동서는 정신이 좀 없었다고 하네요. 


처제와 동서는 결혼식 후에 스페인-포르투갈을 거쳐오는 장거리 신혼여행을 떠났는데요. 신혼여행 잘 다녀와서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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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면목동 어머님 댁에 들렸다가, 내년 1월 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처제네 능동 신혼집에 살짝 구경을 갔답니다. ^^

작은 동서가 될 처제 신랑은 없어서, 저희 가족과 처제, 이렇게 처제네 신혼집을 구경을 했는데요.

처제네 신혼집의 가장 큰 특징은, 다락방이 있는 구조라는 점이에요. 


처제는 이 다락방을 '침실'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침실이 일반 방 구조가 아닌, 다락방 구조라는 것이 더 로맨틱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거실 겸 주방, 큰방 하나, 다락방 하나, 그리고 욕실, 베란다, 이렇게 구성된 구조인데요. 늦은 밤에 갔던 터라 여기 저기 사진에 담진 못했고, 간단히 몇 컷만 사진에 담았답니다. 

거실 겸 주방이 꽤 넓어서, 벽면 한쪽에 TV와 거실 테이블, 의자를 배치했더라구요. 


그리고 'ㄱ'자로 꺾인 주방과 냉장고. 


늘씬한 스타일의 냉장고가 예쁘긴 한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5등급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희 부부라면 가전 제품이 아무리 예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5등급이라면,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텐데, 디자인을 중시하는 처제 답다는 생각을 살짝 하긴 했답니다. ^^

주방에 있는 그릇들 중에는 처제가 엄선해서 고른 '고가'의 그릇들도 꽤 많았어요.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계단.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처제와 작은 동서가 키우는 러시안 블루 고양이인 '포옹이'가 진을 치고 있는 바람에, '침실'까지 구경하진 못했어요. 

사실 주말에 처제네 신혼집 구경을 간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처제와 작은 동서가 키우는 고양이 2마리를 구경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처제가 키우던 고양이 '삼식이'는 예전에 저희 집에 2달이나 와 있기도 해서 제법 친숙한데요. 동서가 키우던 고양이 '포옹이'는 얘기만 들었지 한번도 직접 보진 못 했거든요. 

처제네 신혼집 나무 계단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양이 2마리. 


위에 있는 녀석이 포옹이, 아래에 있는 녀석이 삼식이로, 둘 다 러시안 블루랍니다. 처제네 신혼집에서 만난 두 고양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작성했구요. 


토요일 저녁 늦게 잠시 들려, 차 한잔 함께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는데요. 내년 1월 7일 결혼식을 앞둔 처제가 행복한 결혼 생활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결혼식까지 20일 정도 남았네요. 


처제, 동서랑 서로 사랑하면서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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