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면목동 어머님 댁에 들렸다가, 내년 1월 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처제네 능동 신혼집에 살짝 구경을 갔답니다. ^^

작은 동서가 될 처제 신랑은 없어서, 저희 가족과 처제, 이렇게 처제네 신혼집을 구경을 했는데요.

처제네 신혼집의 가장 큰 특징은, 다락방이 있는 구조라는 점이에요. 


처제는 이 다락방을 '침실'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침실이 일반 방 구조가 아닌, 다락방 구조라는 것이 더 로맨틱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거실 겸 주방, 큰방 하나, 다락방 하나, 그리고 욕실, 베란다, 이렇게 구성된 구조인데요. 늦은 밤에 갔던 터라 여기 저기 사진에 담진 못했고, 간단히 몇 컷만 사진에 담았답니다. 

거실 겸 주방이 꽤 넓어서, 벽면 한쪽에 TV와 거실 테이블, 의자를 배치했더라구요. 


그리고 'ㄱ'자로 꺾인 주방과 냉장고. 


늘씬한 스타일의 냉장고가 예쁘긴 한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5등급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희 부부라면 가전 제품이 아무리 예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5등급이라면,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텐데, 디자인을 중시하는 처제 답다는 생각을 살짝 하긴 했답니다. ^^

주방에 있는 그릇들 중에는 처제가 엄선해서 고른 '고가'의 그릇들도 꽤 많았어요.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계단.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처제와 작은 동서가 키우는 러시안 블루 고양이인 '포옹이'가 진을 치고 있는 바람에, '침실'까지 구경하진 못했어요. 

사실 주말에 처제네 신혼집 구경을 간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처제와 작은 동서가 키우는 고양이 2마리를 구경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처제가 키우던 고양이 '삼식이'는 예전에 저희 집에 2달이나 와 있기도 해서 제법 친숙한데요. 동서가 키우던 고양이 '포옹이'는 얘기만 들었지 한번도 직접 보진 못 했거든요. 

처제네 신혼집 나무 계단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양이 2마리. 


위에 있는 녀석이 포옹이, 아래에 있는 녀석이 삼식이로, 둘 다 러시안 블루랍니다. 처제네 신혼집에서 만난 두 고양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작성했구요. 


토요일 저녁 늦게 잠시 들려, 차 한잔 함께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는데요. 내년 1월 7일 결혼식을 앞둔 처제가 행복한 결혼 생활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결혼식까지 20일 정도 남았네요. 


처제, 동서랑 서로 사랑하면서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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