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치료 때문에 MRI (자기공명영상)를 2차례 촬영했는데요. MRI를 찍으면서 참고할 사항을 생각난 김에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1. MRI란? 

MRI, 즉 '자기공명영상'이란 자장을 발생시키는 커다란 자석통에 촬영하고자 하는 인체 부위를 들어가게 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의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하여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영상화하는 기술을 말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검색 정보 참조).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여서 인체에 해가 없고, 인체의 횡단면 영상을 주로 보여주는 CT와 달리, 원하는 방향에 따라 횡축, 세로축, 사선축 등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2. MRI라고 다 같은 MRI가 아니다? 

제가 맨처음 MRI를 촬영했던 곳은 독립문역 주변에 위치한 관절전문병원 세란병원이었습니다. 처음 MRI를 찍을 땐 미처 몰랐는데, 무릎이 쉬이 낫지 않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게 되면서 MRI도 '성능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의 소형 병원에는 MRI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MRI를 보유한 병원은 관절전문병원이나 중형 병원 쯤은 될텐데요. 병원마다 설치된 MRI 기기의 자기장 세기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절전문병원이나 전문병원에 설치된 MRI는 자기장 세기가 1.5T (테슬라)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서울대학교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등에 설치된 MRI의 자기장 세기는 3.0T (테슬라)인 경우도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임상용으로 설치된 MRI의 자기장 세기는 3.0T가 가장 높다고 하구요. 연구용으로 설치된 MRI 중에는 7.0T 기기도 있긴 하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자기장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로부터 얻게 되는 영상의 선명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텐데요. 관절이나 연부 조직의 확연한 손상은 1.5T MRI 기기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이 되겠지만, 미세한 손상일 경우는 자기장 세기가 높은 MRI 기기를 통해서만 확인되는 부분도 있나 봅니다. 


제 경우도 첫번째  MRI 촬영시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증세가 1년 후 두번째 대학병원에서의 촬영 때는 선명하게 증세가 나타난 경우인데요. 


3. MRI 자기장 세기가 낮으면 MRI 촬영 비용도 저렴해질까? 

여기서, 한가지 더 주의할 부분은 대형 병원의 경우 1.5T MRI와 3.0T MRI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자기장 세기가 낮은 1.5T MRI에서 촬영한 비용과 3.0T MRI에서 촬영한 비용이 같은 경우들도 있나 봅니다. 


제가 서울대학교병원에 문의했을 때는 자기장 세기가 다르다고 해서 비용에 차이가 있지는 않다고 들었는데요. 


대형 병원에서 MRI를 촬영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점을 확인해보시고 이왕 촬영해야 한다면, 해당 병원의 영상의학과 등에 MRI의 자기장 세기를 미리 확인해보고 3.0 의 MRI 기기가 몇 호기인지 미리 확인한 후 촬영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는 무릎의 3.0T로 촬영한다 등등과 같은 부위별 MRI 촬영 원칙 등이 정리되어 있더군요. 


4. 무릎 MRI 촬영 비용 : 

MRI 촬영 비용은 병원마다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세란병원에서 촬영했을 때는 한쪽 무릎 촬영 기준으로 약 37만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구요. 


양재역에 위치한 유나이티드병원에서 문의했을 때는 약 58만원 정도 얘기하더군요.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오른쪽 무릎 MRI 촬영비용은 77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은 72-3만원 정도라고 하던데, 병원마다 그리고 촬영 부위마다 MRI 촬영비용이 다르니까, 촬영 때 비용을 미리 알아보고 촬영하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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