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결혼식과 함께 제 인생에도 '동서'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처제의 남편이니 '작은 동서'가 될텐데요. 


하나 밖에 없는 처제여서, 처제가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할까 관심을 갖는게 당연지사이지만, 처제와 결혼하는 사람이 저에게는 '동서'가 되어, 맞사위-둘째사위로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게 되니, 자연스레 어떤 사람이 '내 동서'가 되나 저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처가가 대구인 터라,  과묵한 '경상도 싸나이'가 작은 동서가 되면, 전형적인 경상도 어르신인 아버님과 과묵한 작은 동서 사이에 '낑겨' 맞사위인 제가 온갖 애교와 아양을 떨어야 하는 '구도'가 되는 건 아닐까, 살짝 우려와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 (?) 처제가 결혼한 사람은 강원도 출신으로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적이 안도하긴 했는데요 (저 혼자 애교 떨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ㅋㅋ). 

언제 동서와 처가에 함께 가게 되어 장인어른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면, 조촐하게 술자리라도 가지면서 오붓한 시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갑네. 동서. ^^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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