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토요일 저녁에 면목동 어머님댁 들렸는데요.
종종 봄이에게 매니큐어를 칠해주시던 어머니께서 이번엔 ‘봉숭아물’을 들여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어렸을 땐 봉숭아물을 들이기 위해서는 하룻밤 정도 손가락을 묶고 자곤 했는데요. 요즘엔 손가락 위에 바르고 20여 분 정도 지난 다음 손으로 씻어내기만 해도 봉숭아물이 바로 들더군요.
먼저, 어머니가 봄이 열손가락 손톱에 봉숭아물을 모두 들여주셨는데요. 봄이 열손가락이 모두 봉숭아물로 곱게 물들었네요.
아내도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는데요. 아내도 예쁘게 잘 들었네요. ^^
헌데, 저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어머니에게 “저도 발라주세요~!”라고 했거든요. ㅋㅋ
열손가락은 아니고 양쪽 새끼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봄이가 찍어준 '인증샷'입니다. ^^
어머님댁에 들렸다가 온가족이 봉숭아물을 들이고 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인 게 거의 몇 십년만이더군요.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 어머니와 누나 물들일 때 한번 물들여 보고는, 봉숭아물을 한번도 들여보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물들여봤네요. ^^
저는 별생각 없이 들였는데, 다른 분들이 보면 뭐라고 한마디 듣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ㅋㅋ
'우리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아 사랑해 2 (1) | 2011.08.19 |
---|---|
봄아 사랑해 1 (0) | 2011.08.18 |
발레리나, 딸 가진 아빠들의 로망? ^^ (1) | 2011.08.17 |
장모님 생신을 맞아 아내가 차린 저녁상 (1) | 2011.08.08 |
김밥, 좋아하세요? (0) | 2011.07.30 |
두부조림과 과일풋고추 (0) | 2011.07.29 |
다섯살 된 딸 봄이와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놀기 (1) | 2011.07.28 |
멜론 좋아하세요? (0) | 2011.07.23 |
‘폭포동 노천 카페’에서 차를 마셨답니다 (0) | 2011.05.11 |
석가탄신일, 폭포동 이웃들과 점심 함께 들었어요 (2) | 201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