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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7 봉숭아물 들였어요 1


6월 4일 토요일 저녁에 면목동 어머님댁 들렸는데요.

종종 봄이에게 매니큐어를 칠해주시던 어머니께서 이번엔 ‘봉숭아물’을 들여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어렸을 땐 봉숭아물을 들이기 위해서는 하룻밤 정도 손가락을 묶고 자곤 했는데요. 요즘엔 손가락 위에 바르고 20여 분 정도 지난 다음 손으로 씻어내기만 해도 봉숭아물이 바로 들더군요.

먼저, 어머니가 봄이 열손가락 손톱에 봉숭아물을 모두 들여주셨는데요. 봄이 열손가락이 모두 봉숭아물로 곱게 물들었네요.

아내도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는데요. 아내도 예쁘게 잘 들었네요. ^^ 

헌데, 저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어머니에게 “저도 발라주세요~!”라고 했거든요. ㅋㅋ
열손가락은 아니고 양쪽 새끼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봄이가 찍어준 '인증샷'입니다. ^^ 

어머님댁에 들렸다가 온가족이 봉숭아물을 들이고 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인 게 거의 몇 십년만이더군요.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 어머니와 누나 물들일 때 한번 물들여 보고는, 봉숭아물을 한번도 들여보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물들여봤네요. ^^

저는 별생각 없이 들였는데, 다른 분들이 보면 뭐라고 한마디 듣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ㅋㅋ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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