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폭포동으로 이사 와서 아내와 봄이가 가깝게 지내는 가족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오늘 석가탄신일 (5월 10일)을 맞아, 가깝게 지내는 폭포동 이웃 가족들과 점심을 함께 들었답니다.
저희 가족까지 모두 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네 가족 모두 다섯 살 된 딸아이 한 명만을 자녀로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자녀들의 나이가 비슷하니까, 부모들의 연배도 어슷비슷하구요. 같은 나이의 딸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들이 평소 친하게 지내다가, 오늘 아빠들까지 함께 하는 점심 식사 자리를 만들더군요. ^^
식사 장소는 북한산성 들머리에 있는 옛골토성 (북한산성점)에서 들었어요.
‘토성모둠’을 시켰더니 오리고기와 갈비살이 함께 나오더군요.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침도 대충 먹었던 터라,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
고기도 맛있었고 찬도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식사로 열무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이 역시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점심식사를 미리 예약을 했던지라, 옛골토성 3층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1층과 2층은 산행을 마친 분들이 시원한 북한산 공기를 만끽하며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천 공간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커피까지 마시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구간 어귀를 잠깐 거닐기도 했답니다. 운무에 쌓인 북한산의 ‘위용’ 멋지더군요.
북한산의 수려한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꼭 설악산에 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요. 북한산 기슭에 산다는 것, 참 복된 것 같습니다.
아파트 살이, ‘공동주택’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웃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는데요. 좋은 이웃들 만나 식사도 하고 지내니까 좋네요. 무릎이 좀 나아서 막걸리도 한잔씩 함께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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