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동 주변에 사는 입주민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SH공사는 2010년부터 폭포동 주변 편익시설 부지 (회색 펜스를 둘러친)에 대한 분양 공고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여러 차례의 분양 공고에도 불구하고 편익시설 부지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최근인 2011년 5월에는 선착순 할부 분양 공고를 다시 냈습니다

SH공사에서 매각하려고 하는 편익시설 부지 중에는 폭포동에서 아주 인접한 4개 편익시설 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아래 그림에서 폭포동은 BL 2-10과 BL 3-9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SH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폭포동 주변의 편익시설 부지 4곳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1. 401동과 405동 남쪽 편익시설 부지 (편익시설9) : 

폭포동 401동과 405동 바로 앞 실개천 건너편에 회색 펜스가 둘러진 편익시설 부지 아시죠? SH공사가 이 부지에 대해서도 분양 공고를 냈는데요. (그림에는 “편익시설9”로 표시).


이 편익시설의 면적은 6.251m2이니까 1,894평입니다. 폭포동 주변에서 이번에 분양되는 편익시설 부지 중에 가장 면적이 적으면서, 부지의 모양도 반듯하지 않은 곳입니다. SH공사의 분양 예정 금액은 227억원인데요. 

401동과 405동의 남쪽에 부지가 위치하고 있어서, 건물 높이에 따라서는 401동, 405동, 407동 저층 세대에 일조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용적률 200% 이하, 건폐율 60% 이하여서, 1층 면적은 대지 면적의 60%인 최대 1,136평을 넘을 수 없고, 건물의 전체 연면적은 3,788평을 넘길 수 없습니다 1층 면적이 1,100평 정도 되는 건물을 올린다면 3층 짜리가, 1층을 900평 정도로 하면 4층 짜리가, 1층을 750평 정도로 하면 5층 짜리 건물이 들어올 수 있겠네요. 

'연서로'라는 큰 길에 인접하지 않았고, 부지 북쪽에 폭포동 아파트들이 위치해서 일조권도 고려해야 할테고, 부지 모양도 네모 반듯하지 않아서, 어쩌면 이번에 분양 공고된 4개 부지 중에는 가장 상업성이 없는 부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 408동과 411동 앞 편익시설 부지 (편익시설8) : 

408동과 411동 앞 편익시설 부지 아시죠? (주유소 부지 건너편이 되겠네요) 407동 연서로 건너편에 분양동 초입에 편익시설 부지가 하나 있는데요. 이 편익시설의 면적은 7,485m2로 2,268평입니다. 


종교시설 부지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네모 반듯한 모양이고, 연신내역 방향에서 은평뉴타운으로 진입할 때 이 곳을 꼭 지나게 되기 때문에, 이번에 분양 공고가 난 부지 중에 가장 입지가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SH공사의 분양 예정 금액은 302억원입니다.  

401동과 405동 앞에 들어서는 ‘편익시설9’는 건물 높이에 따라 저층 세대에 일조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편익시설 8은 일조권 문제와 상관없이 폭포동과 아주 인접한 곳이라 누가 분양 받아서 어떤 편의시설이 들어설지 관심이 많으실 것 같네요.  

편익시설 8 역시, 용적률 200% 이하, 건폐율 60% 이하여서 1층 면적은 최대 1,368평을 넘을 수 없는데요. 1층 면적을 1,100평 정도로 하면 4층 짜리가, 900평 정도로 하면 5층 짜리 건물이 들어서지 않을까 싶네요. 

3. 진관교회 옆 편익시설 부지 (편익시설4) : 

진관교회와 연서로 사이에도 ‘편익시설 부지’가 있는데요. 이곳도 이번에 분양공고가 났습니다. 7,591m2로 2,300평인데, 이번에 폭포동 주변에서 분양 공고 난 편익시설 부지 중에는 2번째로 넓습니다. 


SH공사의 분양 예정 금액은 313억원. 

4. 신도중학교 북쪽 편익시설 부지 (편익시설5) : 

신도중학교 북쪽, 즉 진관교회 맞은편 편익시설 부지도 이번에 분양공고가 났습니다 (편익시설5). 

이 편익시설이 이번에 폭포동 주변에 분양 공고 난 편익시설 중 가장 넓은 곳입니다. 8,361m2니까 2,533평이네요. 가장 넓으면서 연서로에 인접해 있고, 남쪽에 바로 신도중학교와 신도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어서,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될 구파발역과 거리를 두면서 연서로에 인접해 있어서, 규모가 다소 적은 ‘마트’ 등이 자리를 잡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고, 근처에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나고등학교’가 있어서, 학원 등이 들어오게 되는 건 아닐까 생각은 해봤는데요. 실제로 어떤 건물이 들어서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면적이 가장 넓은 만큼 SH공사의 분양 예정 금액도 가장 비싼 345억원.  

5. 폭포동 주변 편익시설 부지들이 매각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 편익시설 부지들은 2010년부터 계속 분양 공고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 매각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매각이 지지부진하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SH공사도 분양 공고를 낼 때마다 분양 조건을 점점 더 좋게 내놓고 있는 상황이구요 (입찰 분양 -> 선착순 분양 -> 선착순 할부 분양).

은평뉴타운이 독자적인 상권으로 ‘가치’를 갖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인지, 편익시설 부지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되진 않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은평뉴타운의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삼송신도시와 지축, 원흥지구 등의 택지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은평뉴타운 주변의 인구 유동성이 더 늘어나야, 이들 편익시설 부지들의 시장 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편익시설 부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용지분양 팜플렛’ PDF 파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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