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말산’(진관근린공원)은 말 그대로 은평뉴타운 배후 뒷산인 동시에 녹지 중심축의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입주하고나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얼마 전 일요일 오후 이말산(진관근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저와 함께 '이말산 산행' 한번 해보시죠~ ^^

 

폭포동에서 출발하여 굿모닝마트를 지나 은평미디어텍고등학교 옆길로 들어섰습니다.

은평미디어텍고등학교를 지나 쭉 올라가면 우물골 아파트로 난 ‘아스팔트 길’이 있습니다.

우물골 두산위브 230동 아파트에 다다르면 아스팔트 길이 끝나고 ‘산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폭포동에서 이말산 산길까지 접어드는데, 느린 걸음으로 10분 정도 걸린답니다.

산길로 접어들면 나무계단 길이 나오고 나무계단을 오르면 ‘진관근린공원’ 표식을 새긴 나무 기둥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말산 '산길'이 펼쳐지죠.

이말산(진관근린공원) 산길 곳곳에는 ‘운동기구’,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이말산 중턱 즈음에 ‘배드민턴장’도 자리하고 있더군요. 배드민턴 코트가 4곳 정도 닦여 있던데, 배드민턴 좋아하는 분들은 산행 겸해서 와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이말산 정상부로 갈수록 각종 군사시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지은 이런 벙커들도 아주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산 등성이를 둘러 참호가 성곽처럼 두르고 있더군요. 서울의 북쪽 경계에 위치한 이말산을 '서울 방위시설'로 활용해왔음을 잘 알 수 있더군요.

이말산 정상이 정확이 어디인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정상부로 짐작되는 곳을 촬영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봉우리 위에 ‘서울시 측량지점’을 표시한 곳이 또 나오는데요. 여기가 이말산 정상일 수도 있겠네요.

서울시 측량지점에서 둘러본 ‘전망’입니다. 은평뉴타운 아파트 너머로 멀리 통일로가 내다 보이네요.

서울시 측량지점 근처에 산길에 놓인 ‘나무 다리’.

이제 1지구 방향으로 난 하산길로 접어 듭니다.

 

왔던 길을 되짚어 폭포동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이말산을 ‘종주’해보고 싶어서, 1지구 방향으로 하산길 코스를 잡았습니다.

약수사 쪽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1지구 현대아이파크 근처 상림마을 작은도서관 쪽으로 내려왔답니다.

1지구 현대아이파크 쪽 들머리 쪽에는 나무 데크와 나무 계단으로 진입로를 정리해두었더군요.

이제 완전히 하산했습니다. 1지구 상림마을 작은도서관이 눈앞에 있네요.

진관중학교와 진관고등학교 쪽으로 걸어 나오면서 ‘이말산’(진관근린공원)을 마지막으로 촬영해봤습니다. 상림마을 작은도서관 버스정류장에서 7723번 버스를 타고 신도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폭포동 집으로 편하게 올 수 있답니다. 


폭포동 집에서 출발해서, 이말산(진관근린공원) 산행을 한 후 1지구 상림마을작은도서관 앞까지 내려올 때까지 걸린 시간은 40분 정도입니다. 중간에 사진을 찍기도 하고, 물을 마시고, 전망을 둘러보면서 걸린 시간이니까, 그리 부담되는 거리는 아닙니다.

 

이말산 산행은 어쩌면 ‘산행’이라는 표현보다 ‘산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도 있는 코스인데요. 주말에 점심식사하고 산책 삼아 이말산 산행을 한 후, 1지구 쪽으로 하산해서 가볍게 차 한잔 하고 돌아오는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다녀온 코스 외에도 은평뉴타운 곳곳에서 이말산을 오를 수 있게 '산길'이 나 있는 것 같더군요. 짬 나실 때 산보 삼아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난이도’로 보면 북한산 둘레길 ‘구름정원길 구간’보다 좀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장모님이 산책이나 산행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저희 집에 오시면 북한산 둘레길 말고도 또다르게 모실 산책 코스를 하나 ‘개척’한 듯 해서 좋네요. ^^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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