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진산’ 역할을 하는 북한산.

북한산 기슭인 은평뉴타운에 살게 되면서, 주말마다 ‘북한산 둘레길’ 등 주변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 걷곤 하는데요. 

최근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북한산 둘레길 등을 걷노라면, 정작 그 길이 북한산에서 너무 가까운 길인 탓에, 북한산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없는 아쉬움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북한산 둘레길 위에는 북한산이 없다’는 역설을 경험하게 되는 셈이죠. 

그런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지난 5월 29일 일요일 북한산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황치신묘’에 다녀왔습니다. 

‘황치신묘’를 찾아서. 

이렇게 제목을 짓고 보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의 제목 같기도 하군요. ^^ 그럼 황치신묘를 찾아 나서는 발걸음을 떼어 볼까요?

황치신묘를 찾아가는 출발점은 입곡삼거리 근처에 있는 ‘북한산교’로부터 시작합니다.

은평뉴타운 쪽에서 북한산교를 건너면 ‘북한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를 알리는 표지가 서 있네요.

북한산교 위에서 바라본 창릉천과 북한산.

북한산교를 건너면 이런 길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왼편으로는 ‘백운아파트’가 자리하고 있구요.

이제 길은 왕복차선에서 이런 편도 차선으로 줄어드는데요. 걷기에는 훨씬 호젓한 풍경이 펼쳐지네요.

길을 걸으며 오른편에 펼쳐진 북한산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마을로 접어들면서 길은 시골길처럼 정겨운 풍경으로 바뀌네요.

이 길을 걷다보면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그 삼거리에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작업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출입문이 닫혀 있어서 대문 밖에서 이일호 선생 작업실 바깥에 세워져 있는 작품들을 잠깐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주님의 숲 교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흔치 않은 생경한 교회 이름이라 오히려 기억에 잘 남을 것 같네요.

주님의 숲 교회를 지나 계속 발걸음을 옮깁니다.

길을 걸어가면, 좌우로 농가가 아닌 고급 주택을 여러 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 자리잡고 사는 분들에게 부러운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도 했는데요. 부러움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계속 옮겨봅니다.

그리고 길의 끝자락 쯤에 다시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틀면, 은평뉴타운 근처에 자리한 온천, ‘북한산온천 비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방송인 이윤석씨 장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비젠 광고물에 이윤석씨가 나오는 거죠. ^^

지난 겨울에 저도 북한산온천 비젠에 한번 온 적이 있는데요. 대중목욕탕으로 계속 다니기는 살짝 부담되고, 가끔 한번씩 와보기엔 좋은 곳 같습니다.

새롭게 지어진 북한산온천 비젠 옆에는, 예전 온천 건물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온천 비젠 주차장에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더군요.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북한산온천 비젠을 뒤로 하고 황치신묘를 계속 찾아 나서야 하는데요. 그 다음 여정은 아래 링크한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이어집니다. ^^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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