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가 종방 되었는데요.


'불굴의 며느리'의 주요 촬영무대였던 '만월당' 아시죠? 주인공 오영심 (신애라)의 시댁으로 나왔던 곳이자, '불굴의 며느리'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곳인데요. 

'만월당'의 실제 촬영지는, 잘 알려진 대로 은평뉴타운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고택'이랍니다.  


은평뉴타운 우물골 245동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고택의 이름은, '만월당'이 아니라 '금성당' (金城堂)이랍니다.  


좀더 가까이 가서 금성당 안을 들여다 볼까요?  


고택의 위용이 물씬 풍기는데요. 은평뉴타운 아파트 사이에 자리 잡은 '금성당'의 모습이 이채롭네요.


금성당의 담장이 은평뉴타운 인도에 접해 있어서,  누구나 지나면서 '금성당'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금성당 안에 들어가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담장 밖에서 고택 안을 들여다 보며 사진을 몇 컷 찍었답니다.
 
금성당, 아니 만월당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곳은, 여주인공인 오영심 (신애라)과 문신우 (박윤재)가 만나고 헤어지는 배경으로 등장하는 만월당의 대문일텐데요.


만월당 내부는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실제 금성당 내부와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은평뉴타운 금성당의 이 대문이 현실의 금성당과 드라마 속의 만월당을 가르는 실제 경계이기도 했구요. 

시범뉴타운으로서 야심 차게 개발되었던 은평뉴타운 한 복판에 유일한 한옥으로 자리잡고 있는 금성당.


저도 금성당이 옛 고택이려니 생각만 했는데, 그냥 고택이 아니라 단종의 숙부였던 금성대군을 신으로 모신 '당' (堂)이라고 하는군요. 금성대군은 단종 폐위 후 그의 복위를 꾀하다가 세조에게 죽음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금성대군의 사후 그를 신으로 기려 모신 당이 바로 '금성당'이라고 하네요. 


금성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은평뉴타운 폭포동에 살면서 금성당의 의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살았는데, '불굴의 며느리' 촬영장소로 이 곳이 재조명 되면서 저도 '금성당'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은평뉴타운에 들릴 기회 있으시면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Posted by library travel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