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12월 28일 (수요일) 통일로와 의주로를 잇는 버스 중앙차로가 완전 개통되었습니다.


은평뉴타운을 비롯한 은평구, 서대문구에 사는 분들이 광화문, 서소문, 서울역 등 도심으로 버스를 이용해 빨리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2008년 고양시와 서울시 경계에서부터 은평뉴타운까지 2.4km 구간이 가장 먼저 개통되고, 2010년 12월 은평뉴타운에서 녹번역에 이르는 3.3km 구간이 두번째 개통된 이후, 이번 2011년 12월에 녹번역에서 서소문에 이르는 4.9km 구간까지 최종 개통됨으로써, 통일로와 의주로를 잇는 버스 중앙차로제가 완전 개통되었습니다. 


은평뉴타운은 입주가 어느 정도 완료되었지만, 삼송신도시와 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서, 서울 서북부와 도심을 잇는 구간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구간을 잇는 지하철 3호선 외에 통일로-의주로 버스 중앙차로제가 개통됨으로써, 지하철 뿐 아니라 버스 대중교통 대책도 시행되게 되었네요. 


통일로-의주로 버스 중앙차로제가 시행된 첫 날, 은평뉴타운 집에서 버스를 타고 광화문 회사까지 출근을 했는데요. 8시에 승차해서 8시 45분경에 하차를 했습니다. 첫 날이어서 그런지 아주 빠르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요. 


통일로-의주로 버스 중앙차로제 개통을 축하하면서, 제가 느낀 문제점 2가지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로, 통일로 중간에 위치한 홍제 고가차도 구간에서 버스 중앙차로가 잠시 끊기는 문제.

이 문제는 2012년 3월경에 홍제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이 구간에서도 버스 중앙차로가 설치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구요. 

둘째로, 서대문역 사거리 근처 금화초등학교 정류장 정차 문제. 

통일로에서 도심 방향으로 주행하던 노선 버스 중에 광화문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버스들이 중앙차로를 달리다가, 중앙차로 정류장이 아닌 인도 쪽에 있는 금화초등학교 정류장에 정차를 하더군요. 

1차선인 버스 중앙차로에서 금화초등학교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노선 버스들이 4차선으로 붙었다가, 정류장 정차 후 광화문 방향으로 좌회전을 받기 위해 다시 2차선으로 진입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버스와 승용차들이 엉켜서 큰 교통 혼잡을 이루더군요. 

제가 보기엔 광화문으로 좌회전 하는 노선 버스들이 금화초등학교 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도록 하는게 대안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저도 승용차를 가지고 통일로를 지나 광화문 회사까지 출퇴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구간을 을 달려 승용차로 출근하는 분들은, 좀더 출근을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버스 중앙차로 구간 내내 승용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더군요. 

승용차 가지고 출근해야 하는  날은, 저도 부지런을 좀 떨어야겠네요. 승용차를 이용할 때 불편할 수 있어도 '대중교통 우선 정책'은 맞다고 봅니다. 통일로-의주로 버스 중앙차로제 개통을 축하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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