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사에서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며 집에 전화를 했는데요. 봄이가 흥분된 목소리로 "아빠! 우리 집에 고슴도치가 새로 왔어!" 라는 얘기를 하지 뭐에요.
‘난데 없이 왠 고슴도치?’하고 생각하긴 했는데, 아내와 봄이 모두 동물을 좋아하는 걸 아는 터라, 집에 가서 보기로 했죠.
집에 오자마자 봄이에게 손목을 붙들려 고슴도치를 구경했답니다. 이웃에 사는 분이 아기 고슴도치 중 한 마리를 저희 집에 분양해주셨다고 해요.
아내와 봄이는 귀엽다고 난리인데요. 제가 봐도 귀엽네요. ^^
아내가 손 위에 있는 아기 고슴도치 사진을 한컷 찍어봤어요. 아기 고슴도치의 크기가 짐작 되시죠?
사진을 예쁘게 한장 찍으려 했는데, 아내 손 위에서 어찌나 잽싸게 움직이던지, 귀여운 얼굴을 영 보여주지 않네요.
그래도 다행히 거실 바닥에 내려놓고 얼굴 사진을 하나 담을 수 있었어요.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이 녀석, 거실 바닥을 이리저리 산책하더군요. 뒷모습도 귀엽네요. ㅋㅋ
아직 저희 새 가족이 된 아기 고슴도치의 이름을 짓진 못했어요. 아내와 봄이는 어떤 이름으로 할지 벌써부터 신나게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당분간 고슴도치 때문에 집안에 활기 차 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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