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차를 바꾸고나서 4개월 동안 애지중지해왔는데요. 드디어 자동차에 첫번째 스크래치가 발생했습니다. T.T

 

조수석 쪽 앞바퀴에 2군데 휠 스크래치가 났는데요. 지난 5월 1일 (일요일) 아내가 일산에 있는 교회에 가면서 도로 길가에 차를 주차하다가, 인도에 바짝 차를 대면서 스크래치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휠 스크래치가 난지 모르고, 주차 당시 발생한 ‘소리’에 비해 스크래치가 거의 안 났네 싶었는데요. 교회에서 나와 ‘우리들체어’ 매장에서 의자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가는 도중 휠을 살펴보고서야 뒤늦게 발견했답니다. T.T

 

휠 스크래치는 2군데가 발생했는데, 한 군데는 경미하게 났고, 다른 한 군데는 좀 깊게 났네요. 아래 사진은 도장면이 경미하게 긁힌 스크래치.

이 부분은 좀 깊게 스크래치가 났어요.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언젠가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런 식으로 ‘새 차’도 ‘헌 차’가 되어 가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막상 첫번째 스크래치가 발생하고 보니, 가슴이 아프긴 하네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남자들은 자동차에 스크래치가 생긴 걸 자기 아내 얼굴에 상처 난 것만큼 크게 생각한다’구요.

 

주의와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사고’를 낸 아내에게 잔소리와 싫은 소리를 했는데, 자동차 스크래치 때문에 아내 마음에 스크래치를 낸 건 아닌가 미안해졌습니다 (아직도 수양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근래 들어 아내 운전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자신감이 부른 ‘사건’이었을까요? 아무튼 운전은 늘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구나 되새기게 되네요.

 

참, ‘휠 스크래치’ 관련하여 검색을 해보니까, 휠 스크래치 등 손상된 휠을 복원하고 도장하는 전문 업체들도 있더군요.

 

이번에 난 휠 스크래치는 그냥 둬도 녹이 슬거나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티가 나지 않을 것 같아 (세월이 약이려니 해야죠~),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자동차 차체에 스크래치 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액땜했다고 여기려 합니다.


Posted by library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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