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줄창 비가 내리더군요.

아내와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그냥 간단히 라면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좀 더웠으면 ‘비빔면’을 먹었을텐데, 비도 줄창 내리고 해서 아내와 신라면을 2개 끓여 함께 먹었어요. 파는 넣고, 계란은 풀지 않았습니다. ^^

라면 먹고나서,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는데요.
휴가로 평일에 아내와 집에 함께 있으니까, 이렇게 라면도 끓여먹고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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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여행

일상 이야기 2011. 6. 20. 11:00


이번에 가족과 함께 '푸켓'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과 중국, 미국 등을 다녀오긴 했는데요.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푸켓 잘 다녀와서 푸켓 여행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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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푸켓 여행 가서 신을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 ABC마트 연신내점에 갔는데요. 처음엔 아쿠아슈즈를 구입할까 하다가 크록스 (CROCS)를 구입했습니다.

이것저것 신어보다가 저는 갈색 계통의 크록스를, 제 딸 봄이는 노란색 디자인의 크록스를 골랐답니다. ^^

크록스는 처음 신어보는데요.

겨울을 제외한 평상시 집에서나 물놀이 갈 때 편하게 신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봄이는 처음에 마음에 들어했던 크록스 슈즈가 사이즈가 맞는게 없어서, 결국 노란색 크록스를 골랐는데요. 다행히 마음에 들어 하네요. ^^

ABC마트 연신내점은 연신내역 사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여러 브랜드의 운동화, 신발 등을 신어보고 구입할 수 있어, 종종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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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행신동에 살 때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 등도 자주 들렸지만, 종종 갔던 곳이 황희 정승이 갈매기를 벗 삼았다는 반구정(伴鷗亭)과 율곡 이이가 자주 찾았다는 화석정(花石亭)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른바 화려한 명승지나 유명 관광지는 아닙니다만, 소박하고 호젓한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았던 곳들이랍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바람 쐬러 자주 찾았던 곳들이기도 하고요.

면목동에서 3년 사는 동안 파주와 일산 방향으로 자주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는데요. 은평뉴타운으로 이사 와서 오랜만에 파주 화석정을 찾았습니다.

화석정은 자유로를 타고 가다가 당동IC에서 빠져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찾기 지나칠 수도 있어서,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가시는게 찾기 편합니다.

화석정 바로 앞에는 10여 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화석정 바로 앞 주차 공간에는 버스 등 대형차량은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화석정 입구에 주차하고, 조금 걸으시면 금방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화석정이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화석정은 임진강이 휘돌아 가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화석정 앞에서 보면 멀리 북녘의 산하도 바라볼 수 있답니다.

화석정 바로 옆에는 수령이 수백년 된 나무들도 여러 그루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석정과 임진강 사이로 도로(37번 국도)가 나 있어서, 차들이 제법 빠른 속도로 쌩쌩 지나간다는 점인데요. 도로만 아니었으면 화석정의 호젓한 풍광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화석정 주차장 옆에는 ‘매점’이 하나 있는데요. 일요일 오후에 이곳을 찾았던 저희도 출출해서, 준비해온 삼각김밥에, 컵라면을 구입해서 먹고 왔답니다. ^^ 

정자 앞에 화석정에 대한 안내문이 있네요.

화석정은 율곡의 5대 조부인 이명신이 세운 것을 율곡 이이가 다시 중수하였고, 자주 찾았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임진왜란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외침에 대비한 10만 양병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율곡은 화석정을 고쳐 지을 때 불에 잘 타는 관솔로 짓고 이후에도 기름칠 등으로 화석정을 잘 손질해두었다고 하는데요.

훗날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선조가 의주로 피난을 가면서 칠흑 같은 어둠과 비바람 때문에 임진강을 건너기 어려울 때, 화석정을 불 태우고 그 불빛에 의지하여 ‘도강’하여 피난을 했다는 일화입니다.


혹자는 율곡의 신통한 예지력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나라를 걱정했던 지식인의 고뇌와 충정이 서려 있는 장소로 이해하려 합니다. 

율곡이 사랑했던 이 나라, 이 강산이 수백년 후 두 동강이 날 것을 율곡은 알았을까요? 

화석정이 갈라진 북녘의 산하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겠습니다마는, 나라를 걱정했던 선인이 칠흑같은 어둠과 폭풍우 속에 자신을 태워 불을 밝히려 했던 정신은 지금도 전해 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의 분열과 갈등, 이 어둠을 밝히는 '화석정'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분열된 산하가 있는 한,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화석정의 소임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곳 화석정에서 사람들의 갈등과 대립으로 끊어진 산하가 아닌, 평화롭고 온전한 산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것이 화석정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아닐까요?  

화석정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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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는 도서관 사서 출신 입니다.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대구광역시립 남부도서관, 대구한의대학교 도서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도서관 사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및 1인 도서관을 거쳤으니, 다양한 도서관 관종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사서'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문직으로서 아내의 사서 경력이 아까워 계속 도서관 분야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아보면 어떠냐고 얘기를 해보기도 했고, 앞으로 유망해보이는 사서교사 임용 준비를 권유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어떻게든 맞벌이를 유도하려는 흉악한 수작이기도 했죠 ^^;;). 여튼 아내는 봄이를 출산하면서 도서관 ‘사서의 길’을 걷지 않게 되었답니다.

봄이를 출산하고 두돌이 지날 무렵부터 이런저런 모색을 하던 아내는 다소 쌩뚱맞게도 ‘리본아트’ (리본공예)를 배우겠다고 하더군요. 대학 시절부터 10여 년 이상 배우고 쌓아왔던 도서관 사서의 길이 아닌 제3의 다른 길을 모색했던 아내였던지라 일단 뭐든 해보면 좋겠지 싶긴 했는데요. 요리나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아내이긴 했지만, 그래도 취미 생활 이상은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했던게 사실입니다. 

리본아트를 열심히 배우러 다니던 아내는 여러 번의 시험을 거쳐, 결국 리본아트(리본공예) 강사 자격증까지 따더군요. 그리고는 북한산 기슭 은평뉴타운으로 이사온 다음부터는, 리본아트에 관심있는 분들을 모아 리본아트 ‘홈스쿨’ 강의도 시작하더군요.

동네 아파트 단지에 직접 광고 전단을 돌리기도 하고, 주변 분들에게 홈스쿨 강의를 얘기하며 홈스쿨 강의를 시작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꾸준히 홈스쿨 강의를 꾸려가는 걸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최근에는 주변 도서관 문화센터를 통해 '리본아트 강의'도 준비하고 있는데, 잘 진행이 되었으면 싶네요.

5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아내가 첫 ‘기획 작품’인 ‘카네이션 볼펜’을 만들어 팔겠다며, 100개 분량의 재료를 아내가 덜컥 구매했을 때, 과연 잘 팔릴까 걱정스럽기도 했는데요.  어느덧 목표로 했던 100개를 거의 다 만들어 팔았더군요.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며 쉽지 않았을텐데, 제 아내 정말 대단합니다. ^^ 

고객들로부터 주문 받은 카네이션 볼펜의 ‘납품’을 끝내고 이제 저희 개인 선물용으로 2개 정도만 남았는데요. 다른 분들께 선물용으로 전달하기 전에 미리 사진이라도 찍어둬야겠다 싶어서, 어제밤 자정 넘어 부랴부랴 ‘카네이션 볼펜’ 사진을 찍었어요 (밤 늦은 시간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깔끔하게 나오진 않았네요).

아내가 만든 ‘카네이션 볼펜’은 빨간색과 분홍색 2종류인데, 그 자체로도 예쁘지만 볼펜으로도 쓸 수 있어서 '장식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인 듯 합니다.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 선물, 매년 돌아오는 소중한 날들이지만 선물은 늘 고민되시죠? 뭔가 색다르면서 (선물을 드리는 분도 받는 분도) 부담 없는 ‘선물 아이템’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런 이유로 아내가 만든 ‘카네이션 볼펜’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학부모님들은 자녀 선생님께 카네이션 꽃을 드리긴 상투적인 것 같고, 선물을 드리되 그래도 성의있고 부담없는 선물이면 좋은데, 아내의 카네이션 볼펜이 그런 니즈에 딱 부합하는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카네이션 꽃처럼 얼마 지나서 시들어버리지도 않고 볼펜으로도 쓸 수 있으니, 받는 분들도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가격도 개당 6천원 정도였으니까, 선물하는 분들이 큰 부담도 없으셨을 것 같구요.

어떤 분은 한 분이 9개나 구입하셨다고 하는데요. 제가 봐도 멋진 선물 아이템 같아요. 

나중에 제가 여유돈 생기면, 아내에게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 ‘레인보우 카네이션 볼펜’의 주문 제작을 요청해볼까 생각중인데요. 아내가 '리본아트'로 유명해지기 전에 첫 작품을 특수 주문 제작해서 소장하고 있으려구요. ^^ 

아내의 판매용으로 내놓은
첫 리본아트 작품 카네이션 볼펜을 기념하며,

아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나하나 일궈감에 기뻐하며, 
그리고 아내처럼 멋지고 사랑스러운 여자와 함께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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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도 파주출판도시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파주출판도시에 다녀왔네요. 어제는 (5월 28일, 토요일) 아내, 봄이와 함께 씨너스이채에 영화 관람을 위해 다녀 왔답니다.

몇 년 전에는 씨너스이채 주변에 별다른 매장이 없었는데, 어제 보니 ‘출판도시문고’라는 서점이 하나 생겼더군요. 

씨너스이채 입구. 

영화 관람하러 몇 년만에 이곳을 찾았는데, 씨너스이채 입구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씨너스이채는 티켓팅은 1층에서 하고, 상영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걸로 아는데요. 2층 상영관으로 올라가기 전에 씨너스이채 1층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영화는 어떤 영화를 봤냐구요? 

바로 이 영화~! 

<쿵푸팬더 2>를 3D로 관람했는데요. 굳이 3D로 볼 필요가 있을까 싶긴 했습니다. 봄이는 공작새와 늑대들의 공격 장면 등이 살짝 무서웠나 봐요. 

쿵푸팬더2
감독 여인영 (2011 / 미국)
출연 잭 블랙,안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먼
상세보기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고들 하는데요. <쿵푸팬더 2>는 어땠을까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실 듯 하여, 스포일러는 삼가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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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결혼한 후에도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미처 몰랐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주말이 주중보다 더 바쁘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

5월의 마지막 주말인 이번 주말도 아주 바쁘게 보내게 될 듯 싶은데요. 아내, 그리고 다섯 살 된 제 딸 봄이와 <쿵푸팬더 2>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도 주요 일정 중 하나입니다. 

저희 봄이는 케이블TV 등에서 <쿵푸팬더 1>이 방영될 때마다 즐겨 보곤 해서, <쿵푸팬더 2>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려왔거든요. 오랜만에 가족 단위로 즐거운 영화 관람을 하게 될 듯 싶네요. ^^ 

예매는 아내가 하기로 했는데, 한적할 것으로 보이는 파주출판도시 '씨너스 이채' 등에서 보게 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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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은 전라남도 순천 분이셨고 어머니는 전라북도 순창 분이셨기에, 저와 누나는 어릴 때부터 ‘홍어’를 자주 접하곤 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잔치 때 홍어가 나오지 않으면 대접 받은 게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어는 잔칫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완소메뉴’인 셈인데요.

귀한 홍어를 맛 보려면 1년을 기다려, 아버님 생신 때나 겨우 맛볼 수 있었지요.

홍어를 먹는 방식도 남도와 북도가 조금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남도 (전라남도)는 홍어를 그대로 삭혀서 '홍어회'를 즐겨 먹는 걸로 알고 있고, 북도 (전라북도)는 홍어회를 매콤하게 무쳐 내놓는 '홍어회 무침'을 즐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남도와 북도 스타일을 모두 사랑합니다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종종 해주시던 ‘홍어회 무침’이 더욱 익숙하긴 합니다.

난 주말, 외할머니 94세 생신을 맞아 순창과 정읍을 다녀왔는데요 (아래 사진은 외할머니 생신 잔치 때 찍은 사진입니다).

잔치를 준비하면서 어머님과 이모들이 홍어회 무침을 넉넉히 준비해서, 형제와 친척들에게 나눠 주셨어요.

그래서 일요일에 저희도 이모님이 박스로 싸주신 홍어, 김치, 양념에 잰 불고기, 그리고 봄이 먹으라고 싸주신 딸기잼까지 반찬을 바리바리 챙겨 집으로 왔는데요.

집에 도착해서 박스에 담아온 반찬들을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는 과정에서, 아내가 ‘홍어가 없다’고 하지 뭡니까~?!! 무슨 소리냐며 아내가 박스에서 꺼낸 반찬들을 살펴보니, 홍어는 없고 김치만 2박스가 들어 있더군요.

여러 형제와 친척들에게 반찬을 싸는 과정에서 저희 집에는 김치가 2박스가 들어오고, 누군가에게는 홍어가 2박스가 들어간 게지요.

거의 몇 년만에 홍어 맛 좀 보나 싶어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 낙담을 하고 말았는데요.

사연을 알게 된 막내이모님이 따로 ‘홍어회 무침’을 저희에게 ‘택배’로 부쳐주셔서, 어제 저녁에 이 환상적이고 환장할 맛의 홍어회 무침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 

제 아내도 요리를 잘 해서, 저에게 주말이면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보라’고 얘기하곤 하는데요. 아내가 거의 유일하게 해주지 못하는 음식이 바로 ‘홍어회 무침’이거든요. 대구에서 자란 아내다 보니, 홍어 자체를 먹어보지 않았고 본인이 그리 즐기지 않다 보니, 요리하는데도 난색을 표하곤 하더라구요.

사설이 길었네요.

정한 ‘밥도둑’이자 막걸리 한 사발 절로 생각나게 하는 ‘홍어회 무침’ 사진입니다.

'홍어회 무침' 먹기 급급해, 사진을 한 장 밖에 찍어 올리지 못한 것을 이해해주세요 (이 사진 촬영 후 홍어회 무침은 모두 제 뱃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

저희 어머님이 '손'이 크셔서 반찬을 챙겨주시면 집으로 가져와 이웃들과 나눠 먹고 했는데요.

어제 아내가 저에게 이모님이 보내주신 '홍어회 무침'을, 상하기 전에 이웃들과 나눠 먹으면 어떠냐?고 묻길래, 제가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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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담배를 하루에 2갑씩 피워대던 사람이라, 담배 피우는 분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성 싶습니다 (담배 맛도 모르는 놈이 지껄인다고 생각지는 말아 주세요).

장 폴 사르트르“사랑하고, 살고, 담배를 피워라”라는 명언 아닌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는데요 (담배를 사랑한 실존주의 철학자 답네요 ^^). 

헌데, 이상합니다.

'담배'는 기호식품이고 나의 ‘흡연권’ 또한 존중받아야 마땅한데, 간접흡연이다 뭐다 하면서 주위 사람들은 왜들 난리를 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내가 피우는 담배 연기를, 내가 그다지 많이 마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 대의 담배가 타 들어가며 생기는 연기 중 흡연자가 실제 마시는 연기는 얼마나 될까요?

50%? 70%? 

정답은 13%라고 합니다.

내가 내 담배를 피워 물 때 나는 정작 담배 연기의 13% 밖에 마시지 못하고, 나머지 87% 연기는 그냥 타들어가면서 ‘간접흡연’으로 주위에 흩어져 버리게 된다고 하네요.

바로 이렇기에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얘기되는 것 같습니다. 담배 연기로 인한 유해성에 대해서는 흡연자 분들도 ‘무해하다’고 얘기하진 못하실테고, 개인의 흡연권 보장과 타인의 건강권 보장을 따져봐야 하는 건데요.

담배가 타인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흡연자의 흡연권 보장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내가 피워무는 담배 연기의 13%만 직접흡연으로 내가 들이마시고, 나머지 90% 가까이는 간접흡연으로 주변에 흩날리게 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흡연자의 흡연권을 제한하자는 게 아닙니다.

흡연자 분들에게 담배를 끊어라 말아라 주제 넘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도 아니구요. 정 피우고 싶다면, 그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거나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으로 즐겨 주십사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요. 간접흡연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본 글입니다. 일상의 이야기를 편하게 블로그로 올려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흡연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가 '일상 이야기'로, 그리고 제 티스토리 '첫 글'로 남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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