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릎 '활막성 연골종증' 진단 : 

어제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제 무릎 MRI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MRI 확인 결과, '활막성 연골종증' (Synovial Chondromatosis)으로 판정을 받았구요. 담당 의사 선생님 (정형외과 김성재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오른쪽 무릎이 아팠는데, 그동안 10여 군데 병원을 전전하면서 어디서도 정확한 진단을 듣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세브란스병원 MRI 촬영을 통해 제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네요. 


김성재 교수님 진료를 받기 전에 외래 전공의 분이 MRI 촬영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제가 봐도 제 무릎 관절강 내에 뭔가 이상한 부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불과 1년 전에 세란병원에서 MRI를 촬영할 때는 나타나지 않았었는데요.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과장이신 김성재 교수님은 무릎에 관해 '명의'로 꼽히는 분이라, 수술 대기 기간이 3개월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다행히 4월 10일 (화)로 수술 날짜가 빨리 잡혔습니다. 4월 9일 입원해서 4월 10일 수술하는 일정이구요. 


2. 무릎 '활막성 연골종증' 증상 :

참고로 이 증상 관련해서 검색해보실 분들을 위해,  '활막성 연골종증'으로 판정된 제 무릎 증상을 정리해둡니다. 


- 무릎 부종 : 무릎이 붓고 무릎 관절액이 차는 증세가 있었습니다 (무릎에 물이 찬다는 증세). 

- 무릎 잠김 현상 :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도 않고, 완전히 구부려지지도 않는 증세가 있었구요. 

- 무릎 통증 :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통증이 심하고 나중에는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만져보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들이 있었구요. 

- 무릎 열감 : 무릎에 열이 나는 것 같은 증세가 있었어요. 


3. 무릎 '활막성 연골종증' 수술 :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무릎 안에 생긴 연골 유리체를 모두 제거하고, '활막' (활액막)도 상당 부분 제거를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마취는 하반신 마취로 하되, 하반신 마취가 잘 되지 않는 경우는 전신 마취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무릎 내에 있는 연골 유리체는 시간이 지나면 자갈처럼 단단해지면서 연골과 관절에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해야 하고, 유리체를 생성하는 '공장' 역할을 '활막' (활액막)도 제거를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활막성 연골종증'의 수술 시간은 유리체를 모두 제거하고 활막도 상당 부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다만, '활막성 연골종증'의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 후 무릎 관절이 덜 펴지거나 덜 구부려지는 후유증이 올 수도 있고, '활막성 연골종증'의 경우 재발율이 좀 높다고 하네요 (재발율 약 10%?). 


4. 무릎 '활막성 연골종증' 입원기간 및 수술 비용 :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최근 3개월 동안 '활막성 연골종증'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29명이라고 하는데, 1년으로 계산해보면 100명 남짓이니까, '활막성 연골종증'이 흔한 질환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검색엔진에서 "활막성 연골종증"을 검색해봐도 검색 결과가 그닥 많지 않네요. 


세브란스병원의 '활막성 연골종증' 환자들 평균 입원 기간은 7일이었고, 평균 치료비용 (수술비+입원비+식비)는 146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병원마다 치료 비용이 모두 다를테니, 참고하시구요. 


이런 소소한 정보까지 남기는 이유는, 이 질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나중에 저와 같은 질환을 앓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이렇다 할 수술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요. 이번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게 되었네요. 


5. 건강한 무릎을 되찾기를 바라며 :

무릎 치료 과정에서 어떻게든 '수술'은 피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 늦게나마 제 무릎 통증의 원인을 알게 된 것은 다행인데, 그동안 무릎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시간과 비용, 노력 등이 뭐였나 싶은 허탈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무릎 관절경의 대가로 손꼽히는 세브란스병원 김성재 교수님께 '활막성 연골종증' 진단이 나온지 2주만에 수술 받게 된 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연골이나 전후방 십자인대의 손상이나 파열과 같이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한 질환도 아니구요. 


수술 잘 받고 후유증이나 재발 없이 다시 건강한 무릎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Posted by library traveler
,


무릎 치료를 위해 동네 재활의학과를 다니고 있는데요. 재활의학과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무릎 보호대 착용, 허벅지 강화 운동, 그리고 발이 편한 구두를 신기로 했는데요. 


얼마 전 무릎과 발목,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는 기능성 구두, '락포트' (rockport)를 구입했습니다.  


기능성 구두이고 외국 브랜드여서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신세계 파주 아울렛에 있는 락포트 매장에 가서 구입을 했는데요.

 
구입한 락포트 구두를 한번 살펴볼가요?

 
구두를 한번 꺼내보겠습니다. 

 
구두 밑창에 새겨진 락포트 로고.


락포트 구두가 무릎과 발목,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비결은 바로 특수공법으로 만들어진 구두 밑창에 있는데요. 유연성과 쿠션 기능을 갖춘 밑창에, 락포트 구두의 핵심 테크놀로지가 자리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1991년 락포트 부사장 토니 포스트가 락포트 구두를 직접 신고 뉴욕 마라톤 대회를 완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마라톤 대회 완주가 가능할 정도로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잘 흡수한다는 거겠죠.


락포트 구두 밑창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두 굽 중 가장 먼저 닳기 시작하는 바깥쪽 구두 굽이 미리 깎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락포트 구두를 신어 보면, 오랫동안 신어왔던 구두처럼 발이 편하고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락포트는 1971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설립된 기능성 구두 회사인데, 1985년 리복 (Reebok)에 인수된 후 리복이 아디다스 (Adidas)와 합병하면서, 아디다스의 자회사로 편입되었습니다. 락포트가 가지고 있던 기능성 구두 노하우에, 아디다스가 가진 스포츠 운동화 테크놀로지가 결합해, 앞으로 더 특화된 구두가 선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정장을 늘 입어야 하는 직장인과 영업사원 분들은 '구두'를 늘 신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발목이나 무릎, 허리가 불편한 분들이나, 발이 편한 구두를 찾는 분들은 락포트 구두를 한번쯤 신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락포트 매장은 백화점이나 여주와 파주 신세계 아울렛 매장 등에 있더군요.  


Posted by library travel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