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구에 다녀오면서, 처가에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나서 배도 꺼뜨릴 겸, 장모님, 그리고 저희 가족 이렇게 넷이서 처가 근처 커피전문점에 잠깐 들렸는데요. 

그 때 찍은 사진들이 있군요 (아기자기하게 꾸며둔 카페였는데, 아이폰만 챙겨갔던 터라, 카페 사진은 제대로 담지 못했네요). 

아내, 그리고 봄이, 장모님 사진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아내는 늘 옆모습 또는 뒷모습만 나오곤 했는데요.
제 아내, 참 '미인'이죠? ^^ 

음료수를 마시던 봄이 사진도 한장 찍었네요. 

마지막으로 '처가 모녀 3대'가 함께 있는 사진을 다시 한장 올려봅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제대로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만, 행복한 일상의 한 장면을 담은 것 같아, 저도 기쁘네요. 이런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걸 보면, 저도 참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장모님, 아내, 그리고 봄이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아내, 봄이, 장모님,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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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추석 연휴에 앞서 대구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처가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데요. 처가 뒷편으로는 이른바 ‘앞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구 처가 근처에 있는 ‘앞산’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앞산, 뒷산의 개념을 뛰어넘는 ‘앞산’인데요. 앞동산, 뒷동산 수준을 생각하면 곤란할 정도의 높이와 크기를 가지고 있는 산이랍니다.

대구 앞산은 ‘대덕산’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앞산 앞을 지나가는 도로 이름이 ‘앞산 순환도로’인 점을 상기하면, 대구 남구 일대에서만 ‘앞산’으로 인정받는게 아니라, 대구 전체 차원에서 ‘앞산’으로 인정받는 모양인 것 같기도 합니다. ^^

처가에 갈 때마다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아내, 봄이, 저, 이렇게 주변에 산책을 가곤 했는데요. 앞산 주변도 저희가 자주 가던 산책 코스 중 하나랍니다.

대구의 이 ‘앞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몇 해 전 겨울에 한번 타보고, 이번에 처가에 갔을 때도 다시 타게 되었답니다.

앞산 아래 케이블카를 타는 곳인데요. 

봄이는 벌써부터 신이 났습니다. ^^ 

장모님과 봄이가 함께 찍은 사진도 있네요. 

장인어른 독사진 (저희 장인어른 인물 좋으시죠? ^^).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 위로 오르다가, 아내가 찍어준 저와 봄이. ㅋㅋ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탑승했던 곳을 보며 한컷 찍어봤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휴게소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요.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와 군것질 거리를 팔더군요. 저희는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앞산 위에서 바라본 전망도 몇 장 찍어 봤습니다. 

날씨가 다소 흐렸지만, 대구 시내가 한눈에 보이더군요. 날씨가 맑은 날엔 대구 시내가 더욱 뚜렷하게 보이겠지요.

오랜만에 처가 식구들과 함께 앞산에 올라, 대구 시내 전망을 구경하고 왔네요.

9월말이나 10월초에 처제 상견례 때문에, 장인어른, 장모님이 서울에 올라오셔서 저희 집에서 묵고 가실 예정인데요. 저희 집 주변 괜찮은 곳들 모시고 다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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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대구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짧아 추석을 한주 앞두고 온 가족이 대구 처가에 다녀왔는데요.

금요일 밤에 떠났다가 일요일 저녁 즈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은 다음, 봄이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자전거도 태울 겸, '카페라또'라는 동네 커피+아이스크림점에 들려 팥빙수를 먹었답니다.

다음주부터 더위가 가시기 시작해서 추석 연휴에 비가 내린 후에는 선선해진다고 하는데요. 이제 여름 별미인 팥빙수 맛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러고보니 카페라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은 건 처음이네요. 자, 팥빙수를 잘 버무렸으니, 이제 맛을 봐야겠죠? ㅋㅋ 

저랑 아내가 팥빙수를 먹을 때 봄이는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었어요. 

아이스크림이 맛난지 봄이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

여름의 끝자락에 여름 별미인 팥빙수를 먹으며 이번 여름의 기억들을 추억 속으로 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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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았던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도 제법 고생을 했답니다.

주위에는 자전거를 타자마자 금방 배우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저는 꽤 오랜 시간을 타고나서야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자전거를 배우고 자전거 타기를 즐기게 되면서, 자전거 타는 법이 인생살이의 그것과 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곧 두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게 될 봄이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줄까 합니다.

거창하긴 합니다만, 제가 정리한 ‘자전거가 인생에 주는 3가지 교훈’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첫째,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순 없습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은 수십 차례, 수백 차례 넘어지면서 비로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게 마련입니다. 넘어지는 걸 겁내거나 두려워하면 결코 자전거를 배울 수 없죠.

자전거가 인생에 주는 첫번째 교훈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가 아닐까 싶네요. 제 딸 봄이도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에서 무수히 넘어지겠지만, 아기일 때 넘어지면서 걷는 법을 배웠듯이 실패 속에 홀로 서는 법을 배우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둘째, 자전거를 탈 때는 멀리 봐야 합니다. 

갓 자전거를 배웠을 때는 늘 눈앞만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다가 부딪히거나 넘어지곤 했는데요.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멀리 바라보지 않고 눈앞만 바라봐서는 자전거를 제대로 탈 수 없다는 것을.

살다 보면 늘 눈앞에 닥친 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준비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요. 인생이라는 이름의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눈앞도 봐야 하지만, 멀리 바라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봄이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셋째, 자전거에서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넘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쓰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틀며 발버둥을 칠수록 쓰러지는 걸 피할 수 없었죠.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쓰러지는 방향으로 자전거 핸들을 틀어야 자전거는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자전거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쓰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야 하듯, 인생의 자전거도 위기를 회피해서는 삶의 중심을 잡기 어려운 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하긴 했습니다만, 실은 불혹을 바라보는 제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언젠가 봄이가 이 글을 읽으면서, 아빠와 엄마도 때론 쓰러지기도 하고, 때론 먼 곳을 주시하기도 하며, 때론 중심을 잡느라 애쓰며 인생이란 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걸 알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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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회사에서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며 집에 전화를 했는데요. 봄이가 흥분된 목소리로 "아빠! 우리 집에 고슴도치가 새로 왔어!" 라는 얘기를 하지 뭐에요.

‘난데 없이 왠 고슴도치?’하고 생각하긴 했는데, 아내와 봄이 모두 동물을 좋아하는 걸 아는 터라, 집에 가서 보기로 했죠.

집에 오자마자 봄이에게 손목을 붙들려 고슴도치를 구경했답니다. 이웃에 사는 분이 아기 고슴도치 중 한 마리를 저희 집에 분양해주셨다고 해요.

아내와 봄이는 귀엽다고 난리인데요. 제가 봐도 귀엽네요. ^^

아내가 손 위에 있는 아기 고슴도치 사진을 한컷 찍어봤어요. 아기 고슴도치의 크기가 짐작 되시죠?

사진을 예쁘게 한장 찍으려 했는데, 아내 손 위에서 어찌나 잽싸게 움직이던지, 귀여운 얼굴을 영 보여주지 않네요.

그래도 다행히 거실 바닥에 내려놓고 얼굴 사진을 하나 담을 수 있었어요.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이 녀석, 거실 바닥을 이리저리 산책하더군요. 뒷모습도 귀엽네요. ㅋㅋ

아직 저희 새 가족이 된 아기 고슴도치의 이름을 짓진 못했어요. 아내와 봄이는 어떤 이름으로 할지 벌써부터 신나게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당분간 고슴도치 때문에 집안에 활기 차 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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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유아용 자전거를 탔던 봄이에게 새 자전거가 생겼답니다.

바로 이 자전거~! ^^

삼천리자전거의 어린이 자전거 브랜드인 레스포 하이킥 (Lespo High Kick) 제품인데요. 

새 자전거는 아니고 아내가 이웃단지 분에게 중고로 구입했답니다. 봄이가 한창 자라고 있어서, 새 자전거를 사기는 어중간할 것 같았거든요. 

중고로 괜찮은 자전거 있으면 구입해야겠다 싶었는데, 아내가 이웃 단지 카페를 서핑하다가, 좋은 중고 자전거를 하나 건졌네요. 괜찮아 보이죠? ^^ 

봄이가 예전에 탔던 유아용 자전거는 저희 단지 이웃분께 저렴하게 양도를 했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이 자전거를 타는 봄이의 마음일텐데요. 다행히 봄이도 이 자전거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네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전거 프레임과 안장에 '바둑이'처럼 얼룩 무늬가 있고, 페달도 강아지 발바닥 모양이랍니다. ㅋㅋ

아직은 더위가 가시지 않아, 한낮에 자전거를 타긴 부담이 되지만, 더위가 한풀 꺾이는 늦은 오후가 되면 엄마에게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조르는 모양이에요.

이 자전거로 봄이는 '두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자전거를 배웠는데, 봄이가 저보다 훨씬 빠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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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우리 가족 이야기 2011. 8. 26. 06:00


여름에 즐겨 먹게 되는 음식으로 ‘팥빙수’를 빼놓을 수 없죠.

얼마 전 아내 슈기, 제 딸 봄이와 함께 ‘커피산책’이라는 동네 커피 로스팅샵인 ‘커피산책’에 들렸는데요 (은평뉴타운 제각말에 위치한 ‘커피산책’이 궁금한 분들은 예전에 포스팅한 아래 글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커피산책에서 여름 별미인 팥빙수를 주문했답니다. 

자, 주문한 팥빙수가 나왔네요.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네요. 이제 팥빙수를 비벼야겠죠? ㅋㅋ

먼저 함께 나온 우유를 부어 넣구요. 

수저로 팥빙수를 비비기 시작합니다.

구석구석 잘 비벼 줘야 맛있는 팥빙수가 완성되지요. 

자, 이제 팥빙수가 다 비벼졌네요. 

이젠 맛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ㅋㅋ

팥빙수를 모두 맛보았는데, 커피산책에서 커피를 추가로 내주셔서 커피와 함께 요즘 한창 읽는 재미에 푹 빠진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한참이나 읽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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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내가 주중에 주문해둔 오리고기를, 찜솥으로 쪄서 찐 오리고기 요리를 해주었어요.

예전에는 오리고기를 프라이팬에 구워주거나 양념으로 볶아 주물럭 오리고기를 해주곤 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부추를 오리고기 위에 얹어 찜솥으로 쪄주었는데요.

담백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 

오리고기를 머스터드 소스를 찍어, 부추와 함께 쌈무에 얹고 된장을 발라 먹는 그 맛.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녁식사 때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며칠 지난 지금도 주말에 먹은 오리고기 생각이 나네요. ^^

돌아가신 저희 아버님은 저에게 ‘남자는 요리 잘 하는 아내를 만나는게 큰 복이지만, 아내가 요리를 잘 못 하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요.

정말 요리 잘 하는 아내를 만난게 큰 복이라는걸, 실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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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국수를 좋아하세요?

저는 냉면도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더 좋아하지만, 국수 또한 잔치국수 등 국물이 있는 국수보다 비빔국수를 훨씬 더 좋아한답니다.

국수는 어느 계절이나 먹기 좋아하지만, 그래도 여름에 더 자주 먹게 되는데요. 주말에 아내가 비빔국수를 해줬답니다. 

열무김치를 넣고 양념 고추장으로 비벼주었는데, 아내가 내온 비빔국수, 보기만 해도 맛깔스럽고군침이 넘어가죠? ^^ 

봄이도 국수를 좋아해서, 아내가 봄이가 먹을 수 있게 덜 매운 비빔국수를 따로 차려주었는데요. 봄이도 맛있게 잘 먹더군요. 

일상 속에서 느끼는 이런 자잘한 재미가 행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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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 봄이 사진들을 이어서 포스팅해봅니다.

선글래스, 잘 어울리나요?

식탁 앞에서.

식탁 앞에서 2.

멜론 먹어요.

교촌치킨 모델

김밥 먹기

맥주 모델

케이크에 초를 꽂아요.

엄마, 반찬 주세요.

도동서원에서.


봄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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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찍어뒀던 사진을 정리하다가, 제 딸 봄이 사진만 모아서 포스팅해봅니다.

눈사람과 함께.

어린이집에서.

싼타 할아버지와.

케이크 앞에서 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승리의 V.

베란다에서 찰칵!

발레리나 봄이.

한복 입었어요.


봉숭아물 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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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진 아빠들이 갖는 로망 중 하나가 발레복을 입은 딸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 운 좋게도 지난 번에 봄이가 발레수업 받으러 갈 때 따라 간 적이 있습니다.

봄이는 집에서 가까운 문화센터에 발레 수업을 다니는데요. 발레 수업 전에 아이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업 시작 전에 ‘바’에 매달려, 친구 예원이와 함께 저희 봄이가 놀고 있는 모습. ㅋㅋ

저희 봄이가 어디 있냐구요?
바로 요 아가씨~! ^^

발레복 입은 봄이를 ‘제대로’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독사진도 한장~

봄이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발레 수업을 다니는데요. 다행히 봄이도 발레 배우러 다니는 걸 좋아하네요.

발레 외에 수영 정도는 어렸을 때 배워주고 싶은데요. 발레를 배우는 것이 유연성을 기르는데도 좋다고 하니까, 당분간은 발레를 배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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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장모님 생신날입니다. 대구에 계신 장모님이 생신을 맞아 지난 주말 서울 저희 집에 올라오셨는데요 (장인어른도 함께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여행을 부담스러워 하셔서 장모님만 올라오셨어요).

주말에 아내가 장모님을 위해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먼저 생신날 고기가 빠지면 안 되겠죠? ^^
불고기양념으로 만든 소고기. 떡볶이 떡을 함께 넣었군요.  

손이 제법 가는 잡채도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부침개. 

케이크가 빠지면 안 되겠죠? 

김치와 반찬류. 

거실 테이블에 식자 준비를 마치고 한컷 찍어봤어요. 

케이크를 테이블 가운데에 놓고 초를 꽂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크와 초를 꽂는 일은 생일 축하 세리머니를 가장 좋아하는 저희 봄이가 맡아주었답니다. ^^

테이블에 장모님과 저, 아내, 봄이, 그리고 처제까지 5명이 둘러 앉아 초에 불을 붙이고 생신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장모님,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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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 먹는 김밥이니까, 말 그대로 '우문'(愚問)이기도 하겠네요. 아내와 봄이, 저까지, 저희 세 가족은 모두 김밥을 무진장 사랑하는 ‘김밥 귀신’들이랍니다. ^^ 

제 아내는 김밥을 먹기도 좋아하지만, 김밥을 말기도 잘 해서, 결혼 직후부터 저희는 김밥을 자주 말아먹곤 했는데요.

주말을 이용해 아내가 김밥을 12줄 정도 말았습니다. 15줄 넘게 마는 경우도 많은데, 평소보다는 살짝 양이 줄었네요. ㅋㅋ 

김밥을 말아 썰기까지 끝내면, 김밥의 별미인 ‘깡치김밥’이 탄생하는데요. 김밥을 말고 나서 가장 처음 맛보게 되는 부분이자 가장 맛있는 부분이 되겠네요. 

봄이에게 먹일 김밥을 아내가 따로 접시에 담았어요. 김밥 재료로는 햄, 어묵, 맛살, 계란, 오이, 당근, 단무지가 들어갔답니다.

김밥을 말고 나면, 재료가 살짝 남게 마련인데요. 김밥 반찬으로 함께 먹어치우게 되지요.  단무지가 남지 않은게 아쉽긴 하네요.

그리고, 주말 내내 두고 먹을 김밥들은 이렇게 따로 담아 두었답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군요.ㅋㅋ

봄이도 김밥을 입에 넣기 전에 마냥 행복해 하네요. ^^ 

아, 아내가 맛나게 싸준 김밥을 다 먹었으니, 이제 할 일이 남았군요.
설겆이 거리가 산더미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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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이라는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결혼 전에도 어머님께서 뭐 먹고 싶냐?고 물으시면 늘 ‘두부조림’을 해달라고 말씀드리곤 했어요.

어릴 때는 고기 반찬도 무척 좋아했지만, 20대 이후에는 두부조림을 참 즐겨 먹었던 듯 싶은데요. 다행히 결혼 후엔 아내가 두부조림을 종종 해줘서 잘 먹고 있답니다.

제가 즐겨 먹는 두부조림은 두부와 양파, 고기 등을 썰어넣고, 매콤한 양념으로 조린 음식인데요. 언제 먹어도 맛이 있네요. ^^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남자는 요리를 잘 하는 아내를 만나는 게 큰 행운이지만, 아내의 요리 실력과 상관없이 아내가 해준 음식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을 줄 알아야 한다”고. 

다행히 저는 요리 잘 하는 아내 만난 행운아여서, 먹고 싶은 걸 얘기하면 아내가 뚝딱 해주곤 하는데요. 이 두부조림 역시 어머님에게 얘기를 듣고 맛 보더니, 저희 어머니이 해주신 손맛으로 그대로 재현해주더군요. ^^

두부조림과 함께 동네 마트에서 사온 ‘과일풋고추’를 함께 먹었는데요. ‘오이고추’ 얘기는 들어봤지만, ‘과일풋고추’는 처음 먹어보네요. 울진에서 출하된 고추인데, 과일처럼 아삭아삭 씹힌다고 해서 과일풋고추라고 이름 붙였나 봅니다.

살짝 매운 고추가 땡기긴 했는데, 과일풋고추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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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봄이와 함께 놀아줄 시간을 내기 어려워, 주말에는 그래도 봄이와 놀아주려고 하는데요. 지난 일요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봄이와 아파트 놀이터에 나가서 그네 타고 놀았습니다.

아침에 봄이가 일어나자마자 “봄아, 그네 타러 갈래?”하고 물었더니,
그 길로 바로 고고씽~! ^^

봄이는 한시라도 빨리 그네를 타고 싶은 마음에, '잠옷 차림'으로 나와 그네를 탔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놀이터에 나온 터라, 놀이터에는 저희 부녀 밖에 없었어요. ㅋㅋ

요즘은 서서 타는 그네에 재미를 붙여서, 아침과 오후에 1시간도 넘게 그네를 탔는데요. 

아직 혼자서 앉아서 그네 타는 법은 익숙치 않아, 제가 뒤에서 밀어주곤 한답니다. 
그 때마다 봄이는 "아빠, 좀더 세게 밀어주세요~!" 주문하곤 해요.  

힘껏 그네를 밀어주고 그네 타는 봄이 사진을 몇 컷 담아 봤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잘 몰랐는데, 찍고나서 살펴보니 봄이가 좋아하는 모습이 잘 담겼네요. 

많이 안아주고, 업어주고, 목마 태워주고, 비행기도 태워주고, 봄이가 조금이라도 어릴 때 몸으로 많이 부딪히면서 함께 놀아주려고 하는데요. 봄이가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까, 저도 기쁘고 행복하네요. ^^

언젠가 봄이가 아파서 소아과를 찾아갔을 때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아이를 위해서 놀아 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바로 부모에게도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 시간을 놓치고 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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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장마로 연일 과일 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리는데요.

장마가 걷히고 나면 무더운 찜통 더위가 몰려올텐데, 올 여름은 여름 제철 과일도 제대로 맛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되네요.

멜론, 여름이 되면 종종 맛보곤 하는데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다들 좋아하시죠? 어렸을 땐 정말 어쩌다가 한번 맛보곤 했는데, 요즘엔 흔하게 접할 수 있어 더 반가운 과일이죠.

어렸을 땐 멜론을 껍질을 그대로 둔 채 수저로 퍼 먹고, 멜론 안에 설탕을 탄 우유를 얼려 먹기도 하곤 했는데요. 그 때 생각도 나네요. ^^ 

저희 봄이도 멜론을 참 좋아하는데요. 봄이가 멜론을 맛나게 먹는 모습도 한컷 담아 봤습니다. 보기만 해도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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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토요일 저녁에 면목동 어머님댁 들렸는데요.

종종 봄이에게 매니큐어를 칠해주시던 어머니께서 이번엔 ‘봉숭아물’을 들여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어렸을 땐 봉숭아물을 들이기 위해서는 하룻밤 정도 손가락을 묶고 자곤 했는데요. 요즘엔 손가락 위에 바르고 20여 분 정도 지난 다음 손으로 씻어내기만 해도 봉숭아물이 바로 들더군요.

먼저, 어머니가 봄이 열손가락 손톱에 봉숭아물을 모두 들여주셨는데요. 봄이 열손가락이 모두 봉숭아물로 곱게 물들었네요.

아내도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는데요. 아내도 예쁘게 잘 들었네요. ^^ 

헌데, 저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어머니에게 “저도 발라주세요~!”라고 했거든요. ㅋㅋ
열손가락은 아니고 양쪽 새끼 손가락에 봉숭아물을 들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봄이가 찍어준 '인증샷'입니다. ^^ 

어머님댁에 들렸다가 온가족이 봉숭아물을 들이고 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인 게 거의 몇 십년만이더군요.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 어머니와 누나 물들일 때 한번 물들여 보고는, 봉숭아물을 한번도 들여보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물들여봤네요. ^^

저는 별생각 없이 들였는데, 다른 분들이 보면 뭐라고 한마디 듣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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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은 아파트 2층에 사는데요. 저희 집 아래층은 필로티여서 1층 같은 2층집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다섯 살 된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래층에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건 큰 메리트라 할 수 있죠. 층간 소음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요.

 

1층 같은 2층집이라는 장점 외에 저희 집에는 명소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저희 집 거실 창앞에 펼쳐진 전망대 공간입니다 

 전망대는 보통 높은 곳에 자리하게 마련인데, 저희 집 전망대 앞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 야산이 펼쳐져 있을 뿐 전망에 아무런 막힘이 없어서 1층임에도 전망대가 조성되었나 봅니다.

 

저희 집 거실에서 내다 보면 앞마당이나 정원 같고, 전망대에 놓인 벤치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평화롭고 한가하기 그지 없어, 바로 이 전망대 공간을 저희 부부는 무척 사랑한답니다.   

 석가탄신일이었던 어제 (5월 10일), 폭포동 이웃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비가 멈추었길래 집에서 커피와 간식거리를 챙겨 들고 전망대 벤치에 앉았습니다.   

 저는 커피, 봄이는 우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거리인 오예스, 카스타드 등을 챙겨가지고 나와 맛나게 먹었답니다.   

 전망대 앞쪽으로 연산홍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그리고 연산홍이 활짝 핀 꽃밭 앞쪽으로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키우는 상추와 각종 채소들이 심겨져 있네요 

 주말이나 휴일에 집앞 전망대 공간에서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을 저는 무척 행복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전망대 공간을 ‘폭포동 노천 카페’라고 부르며 사랑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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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폭포동으로 이사 와서 아내와 봄이가 가깝게 지내는 가족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오늘 석가탄신일 (5월 10일)을 맞아, 가깝게 지내는 폭포동 이웃 가족들과 점심을 함께 들었답니다.

저희 가족까지 모두 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네 가족 모두 다섯 살 된 딸아이 한 명만을 자녀로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자녀들의 나이가 비슷하니까, 부모들의 연배도 어슷비슷하구요. 같은 나이의 딸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들이 평소 친하게 지내다가, 오늘 아빠들까지 함께 하는 점심 식사 자리를 만들더군요. ^^

식사 장소는 북한산성 들머리에 있는 옛골토성 (북한산성점)에서 들었어요.

‘토성모둠’을 시켰더니 오리고기와 갈비살이 함께 나오더군요.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침도 대충 먹었던 터라,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 

고기도 맛있었고 찬도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식사로 열무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이 역시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점심식사를 미리 예약을 했던지라, 옛골토성 3층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1층과 2층은 산행을 마친 분들이 시원한 북한산 공기를 만끽하며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천 공간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커피까지 마시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구간 어귀를 잠깐 거닐기도 했답니다. 운무에 쌓인 북한산의 ‘위용’ 멋지더군요.
북한산의 수려한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꼭 설악산에 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요. 북한산 기슭에 산다는 것, 참 복된 것 같습니다.

아파트 살이, ‘공동주택’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웃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는데요. 좋은 이웃들 만나 식사도 하고 지내니까 좋네요. 무릎이 좀 나아서 막걸리도 한잔씩 함께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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