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처제는 2살 짜리 러시안 블루 수고양이 '삼식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처제와 결혼할 사람 (제 동서 ^^)도 5살 짜리 러시안 블루 암고양이 '포옹이'를 키우고 있던 터라, 두 사람의 결혼과 함께 두 러시안 블루도 살림을 합치게 되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처제네 신혼집을 '급습'했다가 두 고양이의 동거 생활을 잠깐 구경하고 왔답니다. 

처제네 신혼집은 다락방이 있는 구조인데요. 다락방이 있어 복층 구조처럼 보이는 처제의 신혼집 풍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클릭해보세요. ^^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에 두 러시안 블루가 진을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에 있는 고양이가 5살 암놈 포옹이, 아래 있는 녀석이 2살 숫놈 삼식이.
 
숫놈 삼식이는 올봄에 저희 집에 두달 간 손님으로 와 있기도 했던 터라, 저희 가족과는 아주 친숙한 녀석이었는데요. 암놈 포옹이는 저희도 그 날 처음 봤답니다. 


포옹이, 꽤 귀엽죠?


눈이 파란 색이어서 신비로워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저도 눈이 파란 러시안 블루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이었어요.  


헌데, 덩치는 작아도 포옹이 성깔이 대단하더군요.  2살 숫놈 삼식이와 기싸움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

쓰다듬어 주려 해도 할퀴려 하거나 물려고 해서, 포옹이 쓰다듬는 건 일찌감치 생각을 접었구요. 

아내와 봄이는 저희 집에서 두달 동안 기거했던 성격 좋아 '개같은 고양이' 로 불리는 삼식이 녀석을 붙잡고 회포를 풀었답니다. ㅋㅋ


삼식이 녀석 살짝 발버둥 쳤지만, 아내와 봄이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구요. 


이내 아내 품에 잠시 안겼네요. 


아내도 봄이도 삼식이 녀석과 오랜만에 노는게 흐뭇했나 봅니다. 특히 봄이는 아주 신이 났네요. ^^ 삼식이도 포기하고 얌전히 안겨 있네요. ㅋㅋ

삼식이 녀석이 저희 집에 머무는 동안 찍어둔 사진도 좀 있는데, 언제 사진을 모아 포스팅을 한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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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처제가 키우는 러시안블루.
숫놈이고 장난기 많고, 성격이 좋아 '개 같은 고양이'라 불리는 녀석.


올초 두달 동안 저희 집에 이사와서 저희 집을 들쑤시고 다녔던,
바로 그가 다시 저희 집으로 돌아온답니다.


He'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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