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으로 이사온지 벌써 1년. 가족과 함께 몇 번 영화를 보러 가긴 했는데, 정작 은평구에 있는 극장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답니다.

7월말경에 가족들과 픽사 애니메이션 Cars 2를 보러 갔는데요. 연신내역 부근에 있는 ‘씨너스은평’으로 갔습니다.

은평뉴타운에서 가까운 영화관으로 씨너스은평 외에도 CGV 불광이 있는데요. 규모는 2001아웃렛에 있는 CGV불광이 좀더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러고보니 CGV불광도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씨너스은평은 규모가 큰 상영관은 아니고 아담한 상영관이라 해야 맞겠네요. 이 건물 5층부터 8층까지가 씨스은평 영화관입니다.

매표소는 5층, 상영관은 6-8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저희가 예매한 Cars 2는 6층에서 상영했던 터라, 6층 상영관 앞에서 엘리베이터 모습을 한장 담았습니다.

저는 원래 영화 보면서 팝콘을 즐기는 편은 봄이가 먹고 싶어 해서, 음료와 팝콘을 샀답니다. 

Cars 2. 픽사의 애니메이션답게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Cars 1의 주인공 맥퀸이 Cars 2에서도 주인공일 줄 알았는데, 이번엔 그가 주연이 아닌 조연이더군요. Cars 2의 캐릭터들이 출연하지만 거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구요.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곳곳이 Cars 2 배경으로 등장한답니다.

Cars 2에 나오는 자동차들이 실제 어떤 차들인지 맞추는 재미도 제법 쏠쏠했는데요. 남자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긴 하네요. 

다음 애니메이션은 또 어떤 애니메이션일지.
픽사, 늘 기대를 갖게 만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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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맛은 보고 싶은데 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대형마트에 갔다가 지난 번에 맛 봤던 클라우스탈러 (Clausthaler)를 몇 병 구입했구요. 아내와 함께 맥주를 마시기로 해서, 아내용으로는 에딩거 (Erdinger)를 구입했습니다.

무알콜맥주 클라우스탈러에 대해서는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먼저, 아내가 마신 에딩거.

독일의 대표적인 밀맥주로 알려져 있는 에딩거. 

저는 클라우스탈러를 지난 번에는 캔으로 마셨는데요. 

이번에는 클라우스탈러를 병으로 구입했습니다.

병째로 마셔도 좋지만, 맥주 색깔을 비교해보기 위해 잔에 따라 봤습니다. 

먼저 에딩거입니다
(이런이런~ 카메라 초점이 안주로 먹은 '오감자'에 맞춰졌군요 ^^;;)


클라우스탈러를 잔에 따른 모습이구요. 

에딩거와 클라우스탈러를 나란히 놓고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에딩거보다는 클라우스탈러가 좀더 맑아 보입니다. 에딩거는 진해보이고, 클라우스탈러는 시원해보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네요.

무알콜 맥주하면 맥주 맛이 나겠어?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클라우스탈러의 실제 맛, 괜찮답니다. 아내의 에딩거를 살짝 맛 봤는데, 클라우스탈러가 더 맛있게도 느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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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장모님 생신날입니다. 대구에 계신 장모님이 생신을 맞아 지난 주말 서울 저희 집에 올라오셨는데요 (장인어른도 함께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여행을 부담스러워 하셔서 장모님만 올라오셨어요).

주말에 아내가 장모님을 위해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먼저 생신날 고기가 빠지면 안 되겠죠? ^^
불고기양념으로 만든 소고기. 떡볶이 떡을 함께 넣었군요.  

손이 제법 가는 잡채도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부침개. 

케이크가 빠지면 안 되겠죠? 

김치와 반찬류. 

거실 테이블에 식자 준비를 마치고 한컷 찍어봤어요. 

케이크를 테이블 가운데에 놓고 초를 꽂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크와 초를 꽂는 일은 생일 축하 세리머니를 가장 좋아하는 저희 봄이가 맡아주었답니다. ^^

테이블에 장모님과 저, 아내, 봄이, 그리고 처제까지 5명이 둘러 앉아 초에 불을 붙이고 생신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장모님,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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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1년) 5월 9일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 첫 포스팅을 시작한 이후 석달만에 포스팅 100개를 넘기게 되었네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마음 먹었던 것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1개씩 (일요일 제외) 블로그 포스팅을 남기자는 생각이었는데요.

다행히 목표로 했던 1일 1포스팅 목표는 어찌어찌 지켜온 것 같네요.

100개의 포스팅을 올리는 동안 66,000명이 넘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는데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일상에 대해 포스팅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어쩌다 들리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또다른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앞으로도 꾸준한 포스팅을 목표로 제 일상 등을 하나하나 포스팅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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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트북은 Vaio, HP 노트북을 써봤는데요. 델 (Dell) 노트북 제품인 Vostro 3350 제품을 한달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개봉하기 전 노트북 박스 사진입니다.

박스에서 꺼낸 델 Vostro 3350.

제가 사용했던 델 Vostro 3350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델 Vostro 3350 U520812KR

- 코어i5-2410M(듀얼,2.3GHz)
- 샌디브릿지
- 화면:13.3"(1366x768,16대9)
- 4G램
- 320G하드
- DVD멀티
- 무선랜n
- 블루투스3.0
- 8cell 배터리
- 색상 : 실버
- 두께 : 20~29mm
- 부피 : 1812cc
- 무게 : 1.94kg
- 가격 : 898,900원

델 Vostro 3350 펼친 모습.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이 유용했는데요. 좀더 길게 써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네요.

* 노트북을 하나 구입하고 싶어서, 예전부터 벼르고 있는데, 아직 지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면 ‘맥북프로’를 구입하고 싶구요. 맥북프로 2012 버전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2년 초쯤이면 신형 맥북프로가 출시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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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문화공원은 예전에 뉴스에 실린 기사를 통해 먼저 알게 된 곳인데요. ‘유비쿼터스 놀이터’로 소개되었던 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했던 곳입니다.

지난 주말 아내, 봄이와 함께 이곳에 잠깐 들렸는데요. 금암문화공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저희 집 폭포동 쪽에서는 거리가 좀 되서, 차를 몰고 갔는데요. 금암문화공원 바로 옆 지하철 고가 철로 아래 차를 주차했습니다.

금암문화공원은 놀이터와 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오른편은 놀이터, 왼편은 공원입니다. 

놀이터 공간 한켠에는 관리사무소가 있고, 벤치와 놀이시설들이 있습니다. 

그럼 놀이터 놀이시설을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먼저 모래놀이 시설입니다. 모래가 놀이시설 밖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울타리를 둘렀고, 입구에는 문을 따로 달았더군요. 

기린 놀이대. 

기린 모양으로 만들어진 놀이대인데, 자리에 앉아 페달을 돌리면, 기린 등줄기에 불이 들어오고, 기린 눈이 돌아가면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기린 놀이대는 녹색과 흰색 2마리가 있는데요. 봄이가 발을 굴러 페달을 돌려보고 있네요. 

아이들이 매달려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놀이기구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미끄럼틀이 연결된 스타게이트 (Star Gate). 스타게이트는 꽤 높아서 5-6살 이상은 되어야 놀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스타게이트 뒤편에는 이렇게 미끄럼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타게이트 한편에는 태양계가 표시되어 있더군요. 

플레이 큐브 (Play Cube)라는 놀이기구도 있었는데요.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고장이 났는지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더라구요. 

우주선 모양의 스페이스십 (Space Ship). 스페이스십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밤에는 LED 조명이 켜진다고 하는데요.

앞쪽으로는 미끄럼틀이 연결되어 있고, 뒤편으로는 스페이스십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스페이스십 내부 모습입니다. 밤에는 천장에 있는 별자리가 조명 등으로 켜지는 모양인데요. 밤에 한번 와봐야겠네요. 

발전기가 달려 있는 운동기구들입니다. 

자전거, 허리돌리기, 파도타기 등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인데, 이 기구들을 가지고 운동을 하면, 발전이 되면서 전기가 생산이 되고 어느 정도 전기가 생산이 되는지 표시를 해준답니다.

놀이터에서 놀면서 손발을 씻거나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대 시설이 있더군요.

은평뉴타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미디어 보드’(media board)가 놀이터에도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원 쪽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벤치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갓 조성된 공원이라 나무 그늘을 그리 없어 아쉽더군요.

공원 한켠에는 ‘금암기적비’라는 비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금암기적비는 정조가 서오릉을 다녀오면서 할아버지 영조의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세운 비라고 하는군요.


저희가 금암문화공원에 갔을 때는 날씨가 무더워서, 그리 오래 있지는 못했답니다. 금암문화공원 내에 나무 그늘이 별로 없어 여름에는 저녁 나절에 가는게 더 좋을 듯 싶네요. LED 조명이 발광되는 놀이기구들도 있어서, 저녁 나절에 이용하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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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5로 차량을 바꾼지 7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그 전에 몰던 차량은 아버님이 몰던 레간자였습니다. 예전에 ‘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CF 카피로 유명했던. 

저희가 몰던 레간자는 1997년 8월식 DOHC 자동변속기 차량이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저희가 5년 정도 몰다가, 새 차를 뽑으면서 레간자를 중고로 다른 분께 넘겨드렸는데요.  저희가 몰던 레간자가 1997년식 차량이니까, 15년 가량 저희 가족의 애마 노릇을 해주었네요. 주행거리는 15만km였는데, 15년 동안 15만km 주행했으니까 연 평균 주행거리는 1만km 정도네요.

디카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찍은 레간자 사진들이 있길래, 포스팅해봅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2005년 11월부터 저희가 넘겨받아 운행했었는데요. 몇 년 잘 운행을 하다가 2008년 6월에 레간자 동호회 분과 함께 레간자 이곳 저곳을 DIY 작업을 했지요. 밤을 꼬박 새우는 것도 모자라, 장장 36시간 동안이나 DIY 작업을 했었는데요.

차량 외관은 거의 순정 상태로 두고, 평소 아쉬웠던 부품 등을 DIY로 교체했었습니다.

1. 전동접이식 사이드 미러 :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레간자 순정 사이드 미러가 수동접이식이었던 레간자 순정 사이드 미러를 토스카 전동접이식 사이드 미러로 교체했었습니다.

사이드 미러에 리피터 (깜빡이)가 달려 있고, 센터페시아에 버튼을 추가해 원터치로 사이드 미러를 접고 펼 수 있도록 했었죠. 레간자 사이드 미러보다 토스카 사이드 미러가 크기도 더 커서 차선 바꾸기도 용이했고, 세차장에 가서 사이드 미러를 손으로 일일이 접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었습니다.

2. 범퍼등과 휀다등 :

범퍼등은 포텐샤 범퍼등을 달았다가 나중에 접촉 사고로 포텐샤 범퍼등이 깨지면서 순정으로 다시 교체를 했고, 휀다등은 토스카 휀다등으로 교체를 했었죠.

생각해보니, 외관은 그다지 손을 대지 않았고 주로 내부를 손을 봤었네요.


3. 핸들과 기어봉 :

레간자 순정 핸들 (스티어링 휠)을 떼어내고 토스카용 가죽 우드 핸들을 달았더랬습니다. 기어봉 역시 토스카용 우드 기어봉으로 교체를 했었구요.

4. 카오디오 :

레간자 순정 오디오를 떼어내고 2단 카오디오인 파이오니아 PH-6600으로 교체했었습니다. 파이오니아 6600은 2단이고 이퀄라이저 컬러가 계속 바뀌는 제품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이죠.

5. 사이드 리피터 (깜빡이)와 와이퍼 스위치 :

위 사진으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핸들 뒤에 양쪽으로 달려 있는 사이드 리피터 스위치와 와이퍼 스위치를 매그너스에 달려 있는 스위치들로 교체했었어요. 레간자에 달려 있는 스위치는 조잡한 느낌이어서 매그너스 스위치들로 바꿨는데, 의외로 토스카 핸들과 궁합이 잘 맞아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6. 맵등과 컨버세이션 미러 :

레간자에 운전석에 달려 있는 맵등을 떼어내고 싼타페용 맵등+컨버세이션 미러를 부착했었죠. 아내가 뒷좌석 카시트에 아기를 태우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하면서 카시트의 아기를 살필 수 있도록 컨버세이션 미러를 달았었는데요.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7. 좌석 시트와 앞뒷좌석 열선 :

겨울철 차량 사용할 때 불편이 없도록 앞뒷좌석에 그랜저TG용 열선을 깔았었고, 현대모비스에서 나온 레자 시트로 시트를 새롭게 씌웠어요. 레간자의 원래 시트는 천시트였는데, 천시트가 운전자나 아기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어서 레자시트를 씌웠죠.

8. 접지 튜닝 :

오래된 차량들은 엔진룸 내 전압이 일정치 않아 접지 튜닝도 했었습니다.  엔진룸에 쌓인 먼지가 이 차의 연륜을 말해주는 것 같네요.
 

저희에겐 사진만이 남았지만, 지금도 새 주인과 함께 잘 달리고 있겠죠? 우리 가족에게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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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 먹는 김밥이니까, 말 그대로 '우문'(愚問)이기도 하겠네요. 아내와 봄이, 저까지, 저희 세 가족은 모두 김밥을 무진장 사랑하는 ‘김밥 귀신’들이랍니다. ^^ 

제 아내는 김밥을 먹기도 좋아하지만, 김밥을 말기도 잘 해서, 결혼 직후부터 저희는 김밥을 자주 말아먹곤 했는데요.

주말을 이용해 아내가 김밥을 12줄 정도 말았습니다. 15줄 넘게 마는 경우도 많은데, 평소보다는 살짝 양이 줄었네요. ㅋㅋ 

김밥을 말아 썰기까지 끝내면, 김밥의 별미인 ‘깡치김밥’이 탄생하는데요. 김밥을 말고 나서 가장 처음 맛보게 되는 부분이자 가장 맛있는 부분이 되겠네요. 

봄이에게 먹일 김밥을 아내가 따로 접시에 담았어요. 김밥 재료로는 햄, 어묵, 맛살, 계란, 오이, 당근, 단무지가 들어갔답니다.

김밥을 말고 나면, 재료가 살짝 남게 마련인데요. 김밥 반찬으로 함께 먹어치우게 되지요.  단무지가 남지 않은게 아쉽긴 하네요.

그리고, 주말 내내 두고 먹을 김밥들은 이렇게 따로 담아 두었답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군요.ㅋㅋ

봄이도 김밥을 입에 넣기 전에 마냥 행복해 하네요. ^^ 

아, 아내가 맛나게 싸준 김밥을 다 먹었으니, 이제 할 일이 남았군요.
설겆이 거리가 산더미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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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이라는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결혼 전에도 어머님께서 뭐 먹고 싶냐?고 물으시면 늘 ‘두부조림’을 해달라고 말씀드리곤 했어요.

어릴 때는 고기 반찬도 무척 좋아했지만, 20대 이후에는 두부조림을 참 즐겨 먹었던 듯 싶은데요. 다행히 결혼 후엔 아내가 두부조림을 종종 해줘서 잘 먹고 있답니다.

제가 즐겨 먹는 두부조림은 두부와 양파, 고기 등을 썰어넣고, 매콤한 양념으로 조린 음식인데요. 언제 먹어도 맛이 있네요. ^^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남자는 요리를 잘 하는 아내를 만나는 게 큰 행운이지만, 아내의 요리 실력과 상관없이 아내가 해준 음식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을 줄 알아야 한다”고. 

다행히 저는 요리 잘 하는 아내 만난 행운아여서, 먹고 싶은 걸 얘기하면 아내가 뚝딱 해주곤 하는데요. 이 두부조림 역시 어머님에게 얘기를 듣고 맛 보더니, 저희 어머니이 해주신 손맛으로 그대로 재현해주더군요. ^^

두부조림과 함께 동네 마트에서 사온 ‘과일풋고추’를 함께 먹었는데요. ‘오이고추’ 얘기는 들어봤지만, ‘과일풋고추’는 처음 먹어보네요. 울진에서 출하된 고추인데, 과일처럼 아삭아삭 씹힌다고 해서 과일풋고추라고 이름 붙였나 봅니다.

살짝 매운 고추가 땡기긴 했는데, 과일풋고추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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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봄이와 함께 놀아줄 시간을 내기 어려워, 주말에는 그래도 봄이와 놀아주려고 하는데요. 지난 일요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봄이와 아파트 놀이터에 나가서 그네 타고 놀았습니다.

아침에 봄이가 일어나자마자 “봄아, 그네 타러 갈래?”하고 물었더니,
그 길로 바로 고고씽~! ^^

봄이는 한시라도 빨리 그네를 타고 싶은 마음에, '잠옷 차림'으로 나와 그네를 탔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놀이터에 나온 터라, 놀이터에는 저희 부녀 밖에 없었어요. ㅋㅋ

요즘은 서서 타는 그네에 재미를 붙여서, 아침과 오후에 1시간도 넘게 그네를 탔는데요. 

아직 혼자서 앉아서 그네 타는 법은 익숙치 않아, 제가 뒤에서 밀어주곤 한답니다. 
그 때마다 봄이는 "아빠, 좀더 세게 밀어주세요~!" 주문하곤 해요.  

힘껏 그네를 밀어주고 그네 타는 봄이 사진을 몇 컷 담아 봤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잘 몰랐는데, 찍고나서 살펴보니 봄이가 좋아하는 모습이 잘 담겼네요. 

많이 안아주고, 업어주고, 목마 태워주고, 비행기도 태워주고, 봄이가 조금이라도 어릴 때 몸으로 많이 부딪히면서 함께 놀아주려고 하는데요. 봄이가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까, 저도 기쁘고 행복하네요. ^^

언젠가 봄이가 아파서 소아과를 찾아갔을 때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아이를 위해서 놀아 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바로 부모에게도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 시간을 놓치고 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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