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도 파주출판도시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파주출판도시에 다녀왔네요. 어제는 (5월 28일, 토요일) 아내, 봄이와 함께 씨너스이채에 영화 관람을 위해 다녀 왔답니다.

몇 년 전에는 씨너스이채 주변에 별다른 매장이 없었는데, 어제 보니 ‘출판도시문고’라는 서점이 하나 생겼더군요. 

씨너스이채 입구. 

영화 관람하러 몇 년만에 이곳을 찾았는데, 씨너스이채 입구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씨너스이채는 티켓팅은 1층에서 하고, 상영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걸로 아는데요. 2층 상영관으로 올라가기 전에 씨너스이채 1층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영화는 어떤 영화를 봤냐구요? 

바로 이 영화~! 

<쿵푸팬더 2>를 3D로 관람했는데요. 굳이 3D로 볼 필요가 있을까 싶긴 했습니다. 봄이는 공작새와 늑대들의 공격 장면 등이 살짝 무서웠나 봐요. 

쿵푸팬더2
감독 여인영 (2011 / 미국)
출연 잭 블랙,안젤리나 졸리,더스틴 호프먼
상세보기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고들 하는데요. <쿵푸팬더 2>는 어땠을까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실 듯 하여, 스포일러는 삼가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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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실개천 주변 풋살장 겸 농구장은 얼마 전 퇴근하는 길에 '발견'했는데요. 진관동 주민자치센터 건너편인 1단지 현대힐스테이트 126동 근처에 농구장 겸 풋살장 (간이 축구장) 이 있더군요. 

이 근처를 자주 산책하긴 했는데, 밤에만 지나다녀서 그랬는지, 농구장 겸 풋살장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축구 골대 위에 농구 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농구 코트 크기만 한 것 같구요. 코트 주변은 펜스로 둘러쳐져 공이 코트 밖으로 튀어 나가는 걸 방지하고 구경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바닥은 인조잔디로 되어 있던데, 폭포동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아이들이 농구나 간이 축구할 때도 이용하기 괜찮은 곳이다 싶더군요.

 

나중에 봄이랑 집에 있는 ‘공’ 가지고 와서 산책하다가 잠깐 축구라도 하면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주말에는 동네 아이들로 붐비는 곳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휴일에 얼마나 아이들로 붐비는지 나중에 살펴봐야겠어요.

풋살장 겸 농구장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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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결혼한 후에도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미처 몰랐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주말이 주중보다 더 바쁘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

5월의 마지막 주말인 이번 주말도 아주 바쁘게 보내게 될 듯 싶은데요. 아내, 그리고 다섯 살 된 제 딸 봄이와 <쿵푸팬더 2>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도 주요 일정 중 하나입니다. 

저희 봄이는 케이블TV 등에서 <쿵푸팬더 1>이 방영될 때마다 즐겨 보곤 해서, <쿵푸팬더 2>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려왔거든요. 오랜만에 가족 단위로 즐거운 영화 관람을 하게 될 듯 싶네요. ^^ 

예매는 아내가 하기로 했는데, 한적할 것으로 보이는 파주출판도시 '씨너스 이채' 등에서 보게 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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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원래 두 달 전쯤 쓴 글인데, 은평뉴타운 관련 글이라 블로그에 옮겨 둡니다.

3월 6일 (일요일) 오후에 사람사이님, 예봄이와 함께 2단지 상가 분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은평뉴타운 놀이터 투어'에 나섰는데요. '초대형 미끄럼틀'이 있다는 2단지 우물골 놀이터를 찾아 나섰습니다. 트위터 팔로어 분 통해 소개받은 곳인데, 얘기만 듣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거든요. ^^  

우물골 두산위브 아파트 단지를 찾아 헤매이다가, 드디어 248동과 249동 사이에 위치한 문제의 놀이터를 '발견'했습니다.

이 놀이터는 2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는 '초대형 미끄럼틀'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래' 모양의 놀이시설이 있다는 것입니다. 편의상 저는 '고래 놀이터'로 부르기로 했는데요. 

먼저, '초대형 미끄럼틀'. 얼마나 크길래 '초대형'이라고 하냐구요? 어림잡아 보통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보다 3-4배 정도는 길이가 깁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미끄럼틀, 정말 길죠? ㅋㅋ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코끼리 코 형상으로 미끄럼틀을 만든 게 보이실 겁니다.  

이렇게 길이가 긴 미끄럼틀은 여기 말고도 5단지 푸르지오 북한산 둘레길 진관생태다리 가는 길에 한 곳이 더 있는데요. 미끄럼틀 길이는 엇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심성이 많은 저희 예봄이는 초대형 미끄럼틀을 무서워해서 아내인 사람사이님이 봄이를 안고 탔답니다. 사람사이님은 한번으로 성이 안 찼는지, 혼자 미끄럼틀을 한번 더 탔는데요. 저는 미끄럼틀 타는 아이들이 많아, 입맛만 다시고 타지 못했습니다 (다음엔 꼭 타보려구요 ㅋㅋ). 

폭포동 근처에도 놀이시설이 코뿔소 모양으로 생긴 '코뿔소 놀이터'가 있는데요. 이곳 놀이터 놀이시설은 '고래' 모양으로 되어 있답니다. 

물을 뿜는 '고래' 형상 맞죠?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고래 꼬리도 보실 수 있답니다. ^^  

고래 앞에서도 한컷을 찍어봤습니다. 

고래 몸통 부분 미끄럼틀 사진입니다.

어찌 보면 이 곳은 놀이터를 만들기에 경사도 있고, 공간도 부족해서 놀이터를 만들기에 부적합한 공간인데요. 경사로를 이용해 초대형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윗쪽 평지에 고래 놀이시설을 설치해서, '특색있고 멋진 놀이터'를 만들었더군요.

개성있는 놀이터를 만든 설계자의 안목에 감탄과 감사를 하게 되네요.


가끔 봄이랑 함께 와보게 될 것 같아요. 폭포동에서 걸어가면 15분 정도 걸리지 않나 싶은데요. 미끄럼틀 타기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면, 함께 마실 삼아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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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은평뉴타운 근처에 있는 셀프주유소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는데요.

오늘은 셀프주유소에서 셀프주유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고유가 시대,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셀프주유법을 알아두시면 유테크에 도움이 되겠죠? ^^ 

자, 그럼 셀프주유소 위치 찾는 방법과 셀프주유 방법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먼저 가까운 셀프주유소를 찾아 가셔야겠죠.  

셀프주유소 위치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하이소프트 : http://www.hisoft.kr/  

단, 위에서 알려드린 하이소프트 사이트에 최신 셀프주유소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제가 소개한 SK박석고개 주유소는 하이소프트 셀프주유소 위치 정보에는 누락되어 있더군요. 

가까운 셀프주유소를 찾으셨으면, 실제로 주유를 해봐야겠죠? 

셀프주유소를 찾아 도착을 했다면, 차량을 셀프주유기 옆에 세우고, 시동을 끕니다 (주유중 엔진 정지, 아시죠? ^^). 

셀프주유를 시작하기 전에, 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를 제거해줍니다. 아래 사진의 셀프주유기 가운데 붙어 있는 ‘손바닥’ 보이시죠? ‘주차전 터치’라고 씌어진 손바닥에 손을 대주시면 됩니다. 

그다음, 차량의 주유구를 열어야겠죠? 

주유구의 연료캡을 여는 방법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됩니다. 주유를 다 마친 후 연료캡을 닫는 방법은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되구요. 

근래 출시된 신차들은 대부분 연료캡이 분실되지 않도록, 아래 사진처럼 차량 주유구에 연결되어 있는데요. 구형 차량들은 연료캡이 차량 주유구에 연결되어 있지 않기도 합니다. 셀프주유기에 연료캡을 보관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자신의 차량 트렁크 위에 올려놓고 주유를 하곤 하죠. 

셀프주유기에 붙어 있는 안내문입니다. 대부분 셀프주유기에 부착되어 있는 안내문 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휘발유와 경유 중에 내 차량 연료에 해당되는 유종의 주유기 노즐을 선택해서 주유구 안에 끼워 넣습니다. 

주유기 노즐을 자동차 주유구에 끼워 넣었으면, 셀프주유기 LCD 패널 ‘시작’ 버튼을 누른 후, 화면에서 안내하는 순서대로 조작해주면 됩니다. 

휘발유와 경유 중 자기 차량 연료에 해당하는 ‘유종을 선택’합니다. 

현금과 신용카드 중 ‘지불 방법’을 선택합니다. ‘외상고객’ 버튼도 있는데요. 이거 누르면 외상으로 주유할 수 있는 건지~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ㅋㅋ

‘주유할 금액’을 선택합니다. 1만원 단위로 주유할 수 있고, ‘기타 금액’이나 ‘만땅’(가득) 주유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만원 어치 주유를 하려고 10만원을 선택해서 셀프주유를 했는데, 기름이 남아 있어서 8만원만 주유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구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주유 금액으로 10만원을 선택했더라도 실제 주유된 8만원 만큼만 결재가 됩니다. 

결재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했을 경우엔 신용카드를 읽혀달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러면 카드 리더기를 통해 신용카드를 읽혀주면 됩니다. 

캐쉬백 카드 등이 있으면 추가로 읽혀주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카드가 있으면 추가로 읽혀주면 되고, 없으면 ‘없음’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자, 이제 선택한 금액만큼 셀프주유기가 차량에 기름을 넣기 시작하고, 주유량과 주유금액이 미터기에 표시됩니다. 

주유가 끝나면 ‘주유 완료’ 메시지가 뜹니다. 

주유구에서 주유기 노즐을 빼서 셀프주유기에 걸어주고, 차량 주유구 연료캡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따닥따닥 소리가 날 때까지 완전히 닫습니다 (간혹 주유 후에 연료캡을 셀프주유기 등에 올려놓고, 주유구만 닫고 그냥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세요! ^^). 

마지막으로 셀프주유기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받아서 챙기면 끝입니다. 

자, 이제 셀프주유를 잘 마쳤으니, 이제 시동을 걸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면 됩니다.

셀프주유, 정말 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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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북한산 둘레길 마실길 구간에 이어, 5월 8일 내시묘역길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제9구간 마실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되구요).

먼저, 지도 상에 표시한 내시묘역길 코스를 보시죠. 

‘내시묘역길’이라는 이름처럼 이 구간은 '국내 최대의 내시묘역' 근처를 지나가는 구간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성저십리’(城底十里)라고 하여 한양 도성으로부터 10리 안쪽으로는 무덤을 쓸 수 없는 ‘금장’(禁葬) 규정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도성으로부터 십리 바깥인 은평구와 이말산 일대는 매장지로 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은평뉴타운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은평뉴타운 일대에서 조선 시대 무덤 5,000기의 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만큼, 이 일대는 조선 시대 도성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매장지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부근은 왕실묘역인 서오릉과 왕실사찰인 수국사가 지척이어서 왕실을 받들었던 내시들의 묘역도 이 근처에 조성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살아서는 왕실의 그림자 역할을 하던 그들이 죽어서도 왕실묘역 근처에서 왕실을 호위하는 고단한 역할을 맡았나 싶어, 내시들의 생(生)과 사(死)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내시묘역의 무덤들은 (내시였기에) 후손이 없어서 '무연고 묘'들이 대부분이라는 기사를 접하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북한산 둘레길을 통해 잊혀졌던 내시들에 대해 상기할 수 있게 된 것을 그들도 기뻐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럼 내시묘역길 구간을 거닐어 볼까요?

지난 번에 마실길 구간 산행을 끝냈던, 북한산 둘레길 안내지도 앞에 다시 섰습니다.

시작지점을 뒤로 하고 내시묘역길 구간으로 들어 섰습니다. 길가에 핀 봄꽃이 반갑네요.

북한산 둘레길 곳곳에는 이런 둘레길 이정표가 탐방객들을 안내하는데요. 내시묘역길 구간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마실길 구간’은 ‘산행길’을 거의 만날 수 없는, 말 그대로 '마실길'이었는데요. 내시묘역길 구간은 숲으로 난 길을 제법 지나게 된답니다.

수풀길을 벗어나면 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마을 초입에서 ‘여기소터’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소터’임을 알리는 안내 표지석이 서 있는데요.

'여기소터'는 조선 시대 북한산성 축조에 동원된 관리를 만나러 왔던 기생이 만나지 못하게 되자, 못에 몸을 던진 곳이라고 합니다.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곳이네요.

여기소터를 지나 발걸음을 계속 옮기는데, 둘레길이 마을길을 따라 이어지는군요. 

북한산 둘레길이 아니었다면, 이 곳에 '마을'이 있다 사실조차 몰랐을 것 같아요. 이런 곳에 자리 잡은 마을과 집들을 은근히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지나갔습니다. ^^

마을길 옆으로 시내가 흐르기도 하는데, 시냇가로 내려가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약 185년 정도 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계속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을 뒷편으로 북한산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내시묘역길 구간은 백화사 앞으로 길이 지나갑니다.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둘레길은 숲으로 난 길로 이어집니다. '내시묘역'은 바로 이 지점 근처에 있는데요. 오늘은 내시묘역길을 코스 대로 거닐어 보는 것이 목적이라,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의 상징과 같은 '둘레길 표지'가 나무에 달려 있네요. 

이 구간을 걷다 보면 ‘의상봉’으로 향하는 산행 코스와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지점입니다.

그리고 ‘경천군 송금물침비’를 만나게 되는데요. 

‘경천군 송금물침비’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도 있더군요.

‘경천군 송금물침비’가 서 있는 곳에는 벤치가 있어, 다리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많은 분들이 북한산 산행을 시작하는 지점인, 북한산 탐방지원센터 근처를 지나게 됩니다. 

탐방지원센터도 있고 화장실 등도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도 좋을 것 같네요.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발걸음을 옮깁니다. 

발걸음을 얼마 옮기지 않아서, 곧 계곡과 북한산 연봉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다리를 건너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을 오르자마자, '전주이씨 문중묘역'을 만나게 되는데요. 둘레길이 이 묘역 앞으로 지나가더군요.

나무 숲 속으로 시원하게 뻗은 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숲속으로 난 길이 끝나면 둘레길은 툭 터진 길로 계속 이어지는데요. 

'원효봉'으로 오르는 산행코스 갈림길도 이 지점에서 갈라져 나갑니다.

신라시대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가 한 사람은 그대로 유학을 떠나고 다른 한사람은 신라로 다시 돌아와, 나란히 고승의 반열에 든 의상과 원효, 그들이 의상봉과 원효봉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산에 나란히 서 있네요. ^^

북한산 건너편에 있는 ‘노고산’이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북한산 둘레길의 여정에 서 있으면 북한산이 너무 가까워 북한산을 제대로 조망할 수는 없는데요. 북한산과 마주한 노고산에 올라보면 북한산을 장쾌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북한산 둘레길이 ‘북한산로’를 만나는 지점이 보이네요.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구간은 바로 이 지점에서 끝나게 됩니다. 

10구간인 내시묘역길 구간은 11구간인 ‘효자길 구간’으로 이어지는데요. 눈앞에 펼쳐진 ‘효자길 구간’ 산책은 다음으로 미루고 여기서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제가 거닐었던 내시묘역길 구간을 위성지도 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노고산 주변의 군부대 등 군사시설 때문인지 위성지도가 흐릿하게 표시되었네요.

내시묘역길 구간의 고도차를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둘레길인지라 그닥 가파르진 않습니다만, 여유있게 거닐었던 마실길보다는 구간도 길고 숲으로 난 길도 많답니다. 

내시묘역길 구간은 총 3.37km 정도인데, 제 걸음으로는 1시간 4분 정도 걸렸습니다 (사진 찍고 코스 체크하면서 걸었으니까,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1시간 이내에 걸을 수 있습니다). 수풀로 난 길들이 꽤 있지만, 운동화나 트레킹화로도 충분한 코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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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월 24일)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출판마케팅 9기 강의를 하기 전에, 신촌 홍익문고에 들려 책을 1권 구입했습니다.

신촌 로터리에 있는 홍익문고, 그 앞을 자주 지나 다니긴 했는데, 들어가서 책을 직접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 예전에 책 구경하러 잠깐 들렸을 때도 1-2층만 살펴봤는데요. 오늘 자세히 살펴보니,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분야 별로 책이 구비되어 있네요. 


각설하고, 2010년 7월 북한산 기슭 은평뉴타운으로 이사를 왔지만, 무릎을 다치고나서 북한산 등산 같이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산행은 꿈도 꾸지 못하며 지냈는데요. 매일같이 한폭의 ‘수묵산수화’ 같은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오를 수 없다는 게 늘 아쉽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무릎이 다 나을 때까지 당분간 ‘등산’은 포기하고, 동네 주변부터 ‘걷기 좋은 길’들을 찾아 걸어 보자는 거였습니다. 

다행히 은평뉴타운 주변에는 ‘북한산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들도 많아서, 등산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는데요. 북한산둘레길과 이말산, 갈현근린공원, 앵봉산 등을 걷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걷기’의 반경을 은평뉴타운 주변에서 은평뉴타운 바깥으로 넓히게 되더라구요. 

지난 주말 디지털미디어시티역부터 서오릉로로 이어지는 '봉산 트레킹'도 그런 맥락에서 다녀왔는데요.

멀리 갈 것 없이 가까운 서울의 ‘걷기 좋은 길’들을 온라인에서 검색해서 찾아 보다가, 알게 되어 어제 홍익문고에서 부랴부랴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윤문기씨가 쓴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 

책제목이 얘기해주는 것처럼 이 책은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을 다수 소개하고 있는데요. 

빌딩과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의 도심’과 북한산, 관악산 등으로 대표되는 ‘서울의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제3지대로서의 ‘서울의 숲과 숲길’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이 책은 기존에 많이 출간된 '수직적 등산'을 안내서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서울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인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등의 등반 코스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평적 걷기와 트레킹'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서울에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나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거나 무시되어온 야산들이 이 책의 주인공으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봉제산, 고덕산, 영축산, 초안산, 서달산, 우장산, 천왕산, 개웅산, 봉화산, 매봉산, 지양산, 배봉산, 목골산, 개운산, 개화산, 안산, 백련산, 일자산 등등... 서울에 수십년 동안 살아왔던 저도 '이런 곳이 서울에 있었어?' 싶은 곳들이 즐비하게 소개되어 있답니다. ^^  

서울의걷기좋은숲길
카테고리 여행/기행 > 국내여행 > 서울/경기
지은이 윤문기 (우리미디어, 2010년)
상세보기

저자인 윤문기씨는 ‘발견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발도행' (발견이의 도보 여행) 등 카페를 이끌고 있고, 황금시간 출판사에서 ‘걷기여행 관련 팀장을 지냈던 분이네요. 걷기와 트레킹 붐에 일조했던 조선일보 ‘주말걷기 2.0’ 코너를 연재했고, 중앙일보 ‘도심 트레킹’ 꼭지의 디렉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서울의 걷기 좋은 숲길>은 윤문기씨가 직접 ‘우리미디어’라는 출판사를 설립해서 펴낸 첫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걷기 여행 책을 만들다가, 본인이 직접 출판사를 차려 펴낸 책이라, 더 기대가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서울 이외 지역의 걷기 좋은 숲길’ 책들도 시리즈로 계속 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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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은평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셀프세차장으로 ‘그린손세차장’을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밤에는 송추IC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산 셀프세차장에 다녀왔습니다. 

3주 전쯤 셀프세차를 해주었는데, 그 사이 대구와 정읍으로 장거리를 2번이나 뛰었고, 황사와 꽃가루, 빗물 등 때문에 차량이 지저분하게 보이더군요.

제 차는 백진주색 차량인데요. 밝은 색 차량이 흔히 그렇듯 자주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차량이 꼬질꼬질해 보이죠. ^^


암튼 토요일 저녁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연장 11회말 역전승을 하는 걸 보고는, 가뿐한 마음으로 밤 10시쯤에 세차용품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은평뉴타운에서 가까운 ‘그린손세차장’은 밤 11시-12시경이면 영업을 끝내는 지라, 이번에는 24시간 셀프세차장으로 알려진 ‘북한산 셀프세차장’으로 향했답니다. 
북한산 셀프세차장은 송추IC 근처에 있는데, 밤에 차를 달려 가니까, 꽤 거리가 되더군요 (은평뉴타운에서 세차만을 위해 이곳을 일부러 찾아 가기엔 좀 멀다 싶기도 했습니다). 

북한산 셀프세차장의 경우, 차
량 외부를 세차를 할 수 있는 ‘세차 부스’는 모두 4개입니다. 즉 차량 4대가 동시에 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세차 부스에서 고압수는 기본 1,500원을 넣으면 2분 50초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청소 등을 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는 5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내청소용 진공청소기 중 1-2개는 고장이 난 상태였습니다 (아래 사진 세차 부스 안쪽으로 실내청소용 진공청소기가 보이시죠? ^^). 진공청소기는 기본 1,000원이더군요. 

버킷에 물을 받거나 세차용품을 빨래할 수 있는, ‘개수대’는 2개였습니다. 세차하는 분들이 많을 때는 좀 북적일 수도 있겠네요.


‘북한산 셀프세차장’은 24시간 셀프세차장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밤 12시가 넘으니까, 라이트가 모두 꺼지더군요.

다행히(?) 차량 외부 세차와 드라잉까지 마치고, 유리 세정제를 유리를 닦고 있던 시점이어서 곤란함을 겪진 않았는데요. 자정을 넘겨 이용할 때는 라이트가 꺼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되겠더군요.

세차를 모두 마치고, 여유있게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불이 꺼지고 나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사진이 많지 않은 것도 그 이유구요. ^^;;

셀프세차를 마치고, 드라잉 타올로 물기를 닦아내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북한산 근처이기도 하고 밤 늦은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차량 외부에 이슬이 맺히더군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은평뉴타운에서 세차만을 하러 가기에 가깝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벽녘부터 밤 늦지 않은 시간에 셀프세차를 여유있게 즐기고 싶을 땐 ‘북한산 셀프세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근래 들어 자동차 동호회 등에서 '세차 벙개'를 하는 곳으로도 이 곳이 종종 이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두워서 주변 풍광을 살피기 어려웠습니다만, 낮에는 북한산과 도봉산 등을 바라다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로 북한산과 도봉산 등을 바라볼 수 있으면, 시원한 풍경을 보면서 세차를 할 수도 있겠네요. 다음에 좀더 밝은 시간에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 

북한산 셀프세차장
-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333-3

‘북한산 셀프세차장’ 위치는 아래 지도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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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이 새롭게 출간되면서, 이전에 출간되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도 모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건 아시죠?

난 토요일 전6권으로 출간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개정판 세트 (전6권)를 박스 째로 손에 넣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전6권 세트는 박스에 담겨 있는데요. 박스를 열면, 1-3권 세트, 4-5권 세트, 6권이 담겨 있답니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세트(전6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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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왔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도 다시 개정되어 출간되었구요.

나의문화유산답사기(1-3)(세트)(전3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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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M&B, 랜덤하우스코리아를 통해 출간되었던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상하>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5>로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4~5권세트(개정판)(전2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창작과비평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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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은 분들이 많으실테고, 그래서 가장 기대가 되는 건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이겠죠? 월간중앙을 통해 연재된 분량이 이번에 신간으로 묶여 나왔는데요.

주말 내내 6권을 아껴 읽느라 내내 행복했습니다. ^^

나의문화유산답사기.6:인생도처유상수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지은이 유홍준 (창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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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처음 접했을 땐, 이름만 알 뿐 가보지 못한 곳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 6권에서 다룬 곳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제가 가본 곳들을 다뤘더군요. 그 사이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기도 했지만, 그만큼 세월도 많이 흐르긴 했나 봅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과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상하>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개정판을 읽고 살펴본 다음, 예전 판본과 많이 달라진 점들이 있으면, 개정판과 예전판을 비교한 포스팅을 따로 남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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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분들은 어느 지구에 사느냐에 따라서 ‘뒷산’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은평뉴타운 한가운데 중심 녹지로 자리하고 있는 ‘이말산’ (진관근린공원)이 뒷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은평뉴타운 뒷산인 이말산 산행기를 따로 남긴 적이 있는데요 (혹 못 보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이말산을 다녀오고 난 후 나중에 지도 상으로 이말산을 다시 살펴 보니까, 제가 넘었던 코스가 이말산을 가장 짧게 가로 지르는 코스더군요 (은평미디어텍고등학교 – 상림마을작은도서관 코스).

그래서 이말산을 가장 길게 넘어 가는 ‘종주’를 시도해 봐야겠다 생각을 해보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실제로 '이말산 종주'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말산 종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먼저 지도상으로 제가 거닐었던 이말산 종주 코스를 보여드릴게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코스가 제가 실제 거닐었던 종주 코스입니다).

꽤 긴 코스죠?

그리고 이말산 산행길의 가파름을 알 수 있는 그래프도 함께 남겨봅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약간 가파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담 없는 산행 또는 산책을 즐길 수 있구요. 신발은 운동화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등산화는 살짝 오버일 듯 ^^).

이말산은 해발 132.7m
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걸었던 종주 코스 중에는 126m가 가장 높은 고도로 나오는군요. 즉, 제가 거쳐간 종주 코스에 이말산 정상부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네요. ^^

이말산 종주에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답니다.

제 걸음이 좀 빠른 편이긴 하지만, 산행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산행 코스도 확인하며 걸었으니까, 좀 천천히 거닐어도 1시간 30분 정도면 이말산 종주를 끝낼 수 있다는 얘기죠.

이말산 산행을 가장 길게 즐길 수 있는 코스는, 3호선 구파발역에서 시작하여 입곡삼거리 쪽으로 내려오는 방법
입니다. 지난 번 이말산을 넘을 때 산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는 걸 눈 여겨 보긴 했지만, 실제로 제가 생각하는 코스로 산길이 나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제가 생각했던 코스와 거의 일치하는 산길이 있더군요.

구파발역 2번 출구
옆에서부터 이말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는데요. 들머리부터 계단으로 이뤄진 약간 가파른 코스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오르막 계단길을 지나고 나면, 이런 산길이 펼쳐진답니다.

들머리를 지나 능선 방향으로 난 산길을 오르면, 곳곳에 나무를 베어서 쌓아둔 광경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지난 해 (2010년) 늦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쓰러진 나무들을 잘라서 정리해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말산 산행을 하다 보면, 은평뉴타운 한가운데 위치한 야산 답지 않게 ‘빽빽한’ 나무 숲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런 울울창창한 나무 숲 덕분에 은평뉴타운 사는 분들이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거겠죠.

이말산 산길은 이렇게 펼쳐지고 이어지는데요.

산행 중간중간 벤치도 만날 수가 있어서, 다리쉼을 할 수도 있답니다.

능선길을 따라 난 산길은 오르막도 내리막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길 잃을 걱정 없이 시원하게 산길이 나 있어요.

이말산 산행을 하다 보면 배드민턴 코트 가까이 자리한 ‘정자’가 나오는데요. 지난 번 이말산을 가로지를 때 만났던 정자군요. 한번 지나갔던 낯익은 코스를 만나니까 반가웠습니다.

정자 주변에는 운동시설들도 갖춰져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여유 있는 분들은 이말산으로 아침 운동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말산 종주 코스 곳곳에서도 벙커나 참호 등 군사보호시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관근린공원을 표시한 솟대인데요. 은평미디어텍고등학교를 통해 이말산을 오르면 바로 이 솟대부터 만날 수 있죠. 이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폭포동 집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만, 입곡삼거리 방향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능선길 중간에 전망이 살짝 터진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니 북한산 줄기와 폭포동 아파트가 살짝 보이기도 하더군요.

이말산 곳곳에는 조선시대 무덤을 종종 만날 수도 있는데요 (이말산 부근에 조선시대 무덤이 300기 정도 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종주 코스는 그런 무덤 중 하나로 보이는 무덤가를 지나갑니다.

이말산에 조선시대 무덤이 많은 이유는, 조선시대에는 '성저십리'라고 해서 도성으로부터 십리 안쪽으로는 무덤을 쓸 수 없도록 하는 '금장 규정'이 있었다고 하네요. 헌데, 이말산 부근은 십리 바깥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장지로 각광을 받았고 내시와 궁녀들의 무덤을 포함한 조선시대 무덤들이 꽤 있다고 하는군요.
 
은평구는 우리나라에서 내시와 궁녀의 무덤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왕실 묘역인 서오릉과 왕실 사찰인 수국사가 지척이고, 북한산과 이어진 산세가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시와 궁녀들 대부분 자손이 없는 경우가 많아, 돌보는 사람 없이 방치된 무연고 묘인 경우들이 많다는군요.

하나고, 삼천사, 진관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코스가 안내되어 있네요. 이 코스도 가보지 않은 코스입니다만, 오늘 산행의 목적인 ‘이말산 종주’를 위해 여기서 하산하지 않고, 더 능선길을 타고 갑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군부대 훈련장 및 소총사격장 근처라는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나오는데요 (사격장에서 총알이라도 날아올까 싶어~ ^^;;). 은평뉴타운 주택가 인근이라 소총 사격 훈련을 지금도 할 것 같진 않고, 예전에 붙여둔 경고판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입곡삼거리 방향으로 계속 이말산 종주를 하다 보면, 또다른 무덤가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 무덤가를 지나게 되면, 드디어 ‘하산 코스’로 접어들게 됩니다.

아, 이제 이말산 종주 산행의 ‘끝’이 보이네요.

상림마을 아파트 뒤쪽으로 난 등산로 진입로를 따라 차량이 다니는 도로 (북한산로)로 나갈 수 있답니다.

제가 이말산을 내려온 ‘날머리’는 바로 이 곳입니다. 상림마을 611동 옆으로 이렇게 등산로가 나 있답니다. 이말산 종주 산행의 종결 지점이랍니다.


북한산이라는 수려하고 웅장한 산이 가까이 있습니다만, 은평뉴타운은 ‘허파’ 역할을 하는 이말산이 다정한 뒷동산처럼 자리하고 있어서, 더욱 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말산에는 여러 산행 코스가 있습니다만, 이말산 산행을 가장 길게 즐길 수 있는 ‘이말산 종주’를 소개해드렸네요. ^^

마지막으로 위성 지도에 제가 다녀온 이말산 종주 산행 코스를 다시 한번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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